1강 / 20강
용량이 아니라 농도 — 약은 지금 거기에 있는 만큼 일한다
같은 100 mg 이 왜 약마다 다른가 · 이 20강이 구할 것
약을 100 mg 먹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표적이 있는 자리에 얼마가 있을까요?
이 물음에 답할 수 없으면 용량은 그저 숫자입니다. 같은 100 mg 이라도 어떤 약은 30분 만에 사라지고, 어떤 약은 사흘을 남아요.
약동학(pharmacokinetics)은 용량에서 농도로 가는 길을 다룹니다. 그다음 농도에서 효과로 가는 길이 약력학(pharmacodynamics) 이고요. 이 20강은 앞쪽 길입니다. 뒤쪽 길은 17강에서 잠깐 만납니다.
곡선 한 장이 다 말한다
약동학의 자료는 결국 그림 한 장입니다 — 가로축은 시간, 세로축은 혈중 농도.
| 곡선의 무엇 | 무엇을 뜻하나 | 어느 상수 |
|---|---|---|
| 처음 높이 | 약이 얼마나 넓게 퍼졌나 | Vd (4강) |
| 내려가는 기울기 | 얼마나 빨리 사라지나 | t½ (3강) |
| 곡선 아래 넓이 | 몸이 겪은 노출량 전체 | AUC (6강) |
| 넓이와 용량의 비 | 몸이 얼마나 잘 치우나 | CL (5강) |
이 표가 이 강의의 목차이기도 합니다. 같은 그림을 네 번 다르게 읽는 것이 3–6강입니다.
높이를 정하는 것과 기울기를 정하는 것이 <b>서로 다른 상수</b>라는 점만 보세요.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이 강의가 다루지 않는 것
약동학은 몸이 약에게 하는 일입니다. 그 반대편 — 약이 표적에 얼마나 세게 붙는가, 그래서 세포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 는 다른 강의의 몫이에요.
이 강의는 혈장 농도까지 갑니다. 거기서 멈춥니다. 17강에서 딱 한 걸음만 더 나가 농도와 효과를 잇고, 20강에서 다시 경계를 긋습니다.
🤔 확인 문제
약동학이 다루는 것은 무엇일까요?
해설 약동학은 몸이 약에게 하는 일입니다 — 흡수·분포·대사·배설. 농도에서 효과로 가는 길은 약력학(약이 몸에게 하는 일)이에요.
🤔 확인 문제
같은 100 mg 을 주었는데 A 약의 초기 농도가 B 약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해설 처음 높이는 퍼진 넓이가 정합니다. 같은 양을 큰 통에 부으면 농도가 낮아지듯이요. 빨리 대사되는 것은 기울기에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