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강 / 20강
포화하는 소실 — 용량을 조금 올렸는데 농도가 불쑥 뛴다
Michaelis-Menten · Km 근처가 위험한 이유 · 페니토인과 에탄올
지금까지는 "남은 양에 비례해 사라진다" 고 했습니다(1차 소실). 그런데 치우는 것은 효소이고, 효소에는 정원이 있습니다.
소실 속도 = Vmax · C / (Km + C)
농도가 Km 보다 훨씬 낮으면 분모가 사실상 Km 이라 속도가 C 에 비례합니다 — 우리가 아는 1차 소실이에요.
농도가 Km 보다 훨씬 높으면 분모가 사실상 C 라 속도가 Vmax 로 고정됩니다 — 시간당 일정량만 사라지는 0차 소실.
문제는 그 사이, Km 근처입니다.
용량 열은 고르게 올라가는데 농도 열은 그렇지 않습니다. 페니토인의 용량 조절이 어려운 이유입니다.
Py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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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자리
| 약 | Km | 치료 농도가 | 그래서 |
|---|---|---|---|
| 대부분의 약 | — | Km 보다 훨씬 낮다 | 선형. 용량 두 배면 농도 두 배 |
| 페니토인 | 약 5 mg/L | Km 근처 | 용량을 조금만 올려도 농도가 뛴다 |
| 에탄올 | 약 0.1 g/L | Km 보다 훨씬 높다 | 사실상 0차 — 시간당 일정량만 |
에탄올이 0차라는 사실은 일상에서도 확인됩니다 — 술이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마신 양에 비례하지, 절반씩 줄지 않아요. 1차라면 "두 배 마시면 한 반감기만 더" 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직선과 곡선의 차이가 곧 0차와 1차의 차이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 확인 문제
어떤 약의 용량을 20% 올렸더니 정상상태 농도가 두 배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뜻할까요?
해설 선형이라면 농도도 20% 올라야 합니다. 그보다 훨씬 크게 오르면 치우는 능력이 한계에 닿았다는 뜻이에요.
🤔 확인 문제
혈중 알코올이 0차로 사라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해설 0차에서는 속도가 농도와 무관합니다. 그래서 "절반이 되는 시간" 이 농도마다 달라져 반감기라는 상수가 성립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