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 20강
0상부터 4상까지 — 단계마다 물음이 다르다
Wong 2019 · 1상에서 허가까지 살아남는 비율 13.8%
단계는 사람이 정한 이름표입니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고, 같은 시험이 1상이자 2상인 경우도 있어요(1/2상).
그래도 이름표가 뜻하는 것은 대체로 같습니다 — 이번에 무엇을 묻고 있는가.
문은 뒤로 갈수록 좁다
Wong 2019 는 2000–2015년의 임상 21,143건을 세어 단계별 통과율을 냈습니다. 자주 인용되는 숫자예요.
| 구간 | 다음 단계로 가는 비율 |
|---|---|
| 1상 → 2상 | 66.4% |
| 2상 → 3상 | 58.3% |
| 3상 → 허가 | 59.0% |
| 1상 → 허가 | 13.8% |
1상을 통과한 약 일곱 중 여섯은 결국 허가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1상 통과는 "이 약이 된다" 가 아니라 "아직 안 죽었다" 에 가깝습니다.
표를 보고 곱셈을 하고 싶어지는데, 곱하면 맞지 않습니다. 셋을 곱하면 22.8% 인데 마지막 줄은 13.8% 예요. 다음 셀에서 왜 그런지 봅니다.
곱셈 세 번과, 그 곱셈이 왜 논문의 값과 다른지. 후자가 더 중요합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0상은 왜 따로 있나
0상(탐색적 IND, 마이크로도징)은 비교적 새로운 단계입니다. 약효를 노리지 않는 용량을 소수에게 주고 몸 안에서의 거동만 봅니다.
0상이 얻는 것
사람에서의 실제 거동을 싸게·일찍 안다.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예측이 틀렸다면 여기서 드러난다.
0상이 못 하는 것
안전성을 말하지 못한다. 약효 용량의 수백 분의 일이라 그 용량에서 안 아팠다고 큰 용량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Ren 2024 는 호주에서 0상을 먼저 했습니다(ACTRN12621001541897). 정맥으로 100 µg. 5강에서 이 숫자를 뜯어 봅니다.
🤔 확인 문제
Wong 2019 의 단계별 통과율을 모두 곱하면 22.8% 인데, 논문이 1상에서 허가까지를 직접 센 값은 13.8% 입니다. 이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해설 논문은 두 방법을 구분해서 부릅니다 — 단계별 비율을 이어 붙이는 phase-by-phase 와 약 하나하나의 경로를 따라가는 path-by-path. 뒤엣것이 조용히 중단된 개발까지 세기 때문에 낮게 나옵니다.
참고로 세 관문 중에서는 2상 → 3상(58.3%)이 근소하게 가장 좁지만, 3상 → 허가(59.0%)와 거의 같습니다.
참고로 세 관문 중에서는 2상 → 3상(58.3%)이 근소하게 가장 좁지만, 3상 → 허가(59.0%)와 거의 같습니다.
🤔 확인 문제
1상을 통과했다는 사실이 뜻하는 것에 가장 가까운 것은?
해설 1상이 보여 준 것은 '시험한 용량 범위에서, 그 사람들에게, 관찰한 기간 동안' 큰 탈이 없었다는 것뿐입니다. 그 뒤로도 여섯 중 다섯은 허가에 이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