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강 / 20강
pET-28a(+) 와 BamHI — 그리고 문장의 시제
Methods 10 · 결과 8 마지막 문단 · S4 Fig
설계가 끝나면 그 DNA 를 어딘가에 넣어야 합니다. 논문은 pET-28a(+) 라는 플라스미드를 골랐고, BamHI 라는 제한효소로 잘라 펴서 시험관 전사의 주형으로 쓴다고 적었습니다.
pET-28a(+) 가 원래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이 벡터가 만들어진 목적
대장균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것.
lacI 조절 · 카나마이신 내성 · His 꼬리표가 들어 있다
lacI 조절 · 카나마이신 내성 · His 꼬리표가 들어 있다
이 논문이 쓰는 방식
T7 프로모터만 빌려 시험관 전사 주형으로 쓴다.
대장균 쪽 부품은 쓰지 않는다
대장균 쪽 부품은 쓰지 않는다
T7 프로모터가 있으니 돌기는 합니다. 틀린 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이 목적이라면 시험관 전사를 위해 만들어진 더 단순한 벡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의 시제
결과 8 의 맨 끝은 이렇게 끝납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
"그 플라스미드를 시험관 전사의 주형으로 사용하였고, 합성된 mRNA 를 지질나노입자로 봉입하여 접종에 사용하였다."
세 동사가 모두 과거형이고, 끝난 일처럼 적혀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속임수라고 읽으면 안 됩니다. 인실리코 논문에서는 계획한 절차를 과거형으로 서술하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설계도를 그리면서 '이렇게 만들어 이렇게 쓴다' 를 완료형으로 적는 버릇입니다.
이 강이 말하는 것은 읽는 사람의 일입니다 — 과거형이라고 해서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어떤 문장이 실제로 일어난 일을 적은 것이고 어떤 문장이 계획을 적은 것인지, 읽는 쪽이 가려야 합니다.
가르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 방법 절에 그 걸음이 있는가를 보는 것. 여기에는 LNP 를 만드는 걸음도, 전사 반응 조건도, 접종 대상도 없습니다.
같은 논문 안에서도 문장마다 무게가 다릅니다. 방법 절이 받쳐 주는가가 가르는 기준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 확인 문제
pET-28a(+) 를 이 설계에 쓸 수 있는 까닭은?
해설 이 설계는 T7 프로모터만 빌려 씁니다. 대장균 발현용 부품들은 쓰이지 않습니다.
🤔 확인 문제
결과 8 마지막 문단이 과거형인 것을 읽는 바른 태도는?
해설 인실리코 논문에서 계획을 과거형으로 서술하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가르는 기준은 방법 절이 그 걸음을 받쳐 주는가입니다.
🤔 확인 문제
이 논문의 방법 절에 없는 걸음은?
해설 LNP 는 논의 절에만 나옵니다. 나머지 셋은 방법 절에 도구·문턱값·옵션이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