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 20강
설계가 끝난 뒤에 하는 일곱 가지
Results 5~8 · 무엇이 검증이고 무엇이 아닌가
집을 다 지었습니다. 이제 튼튼한지 봐야 합니다.
그런데 '봤다' 는 말에는 넓이가 있습니다. 설계도를 다시 훑어본 것도 본 것이고, 망치로 벽을 두드려 본 것도 본 것이고, 사람을 살게 하고 한 해를 지켜본 것도 본 것입니다. 셋 다 '검사' 라고 부르지만 알아낸 것의 무게가 다릅니다.
이 논문은 백신 구조물을 짓고 나서 일곱 가지를 더 했습니다. 이 권은 그 일곱을 하나씩 뜯어, 각각이 어느 무게의 검사인지를 가립니다.
| # | 한 일 | 도구 | 이 권의 강 |
|---|---|---|---|
| 1 | 단백질을 TLR2·TLR4 에 붙여 본다 | ClusPro 2.0 → HADDOCK 2.4 → PDBsum | 2~4강 |
| 2 | 붙은 것이 흔들리는지 본다 | iMODS (정규모드) | 5~6강 |
| 3 | 세계 인구의 몇 %가 받을 수 있는지 센다 | IEDB Population Coverage | 7~9강 |
| 4 | 주사 세 번을 컴퓨터 안에서 놓아 본다 | C-IMMSIM | 10~12강 |
| 5 | 사람 세포가 잘 읽도록 코돈을 고친다 | GenSmart | 13강 |
| 6 | mRNA 가 어떻게 접히는지 본다 | RNAfold | 14~15강 |
| 7 | 그 mRNA 를 TLR3·7·8 에 붙여 본다 | RPISeq · HDOCK | 16~17강 |
저자들이 스스로 적어 둔 것
이 논문은 한계를 숨기지 않습니다. 한계 절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인실리코 출력은 가설을 세우는 예측으로 읽어야지 면역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증거로 읽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실험 네 걸음을 적어 두었습니다 (19강에서 그 넷을 표로 만듭니다).
그러니 이 권이 뜯는 것은 저자의 정직함이 아니라, 같은 결과가 논문 밖으로 나갈 때 붙는 말입니다.
일곱 가지 가운데 실험으로 잰 것은 0 개입니다. 그 사실이 이 권의 출발점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 확인 문제
이 권이 '검증' 이라는 말을 아껴 쓰는 까닭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해설 입력이 전부 모형이거나 통계표입니다. 인실리코가 못 믿을 것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저자들은 한계를 성실히 적었습니다), 그 결과가 답할 수 있는 물음의 범위가 좁기 때문입니다.
🤔 확인 문제
이 논문의 저자들이 한계 절에서 한 말에 가장 가까운 것은?
해설 저자들은 출력을 hypothesis-generating 예측으로 읽으라고 적었고, 실험 네 걸음을 따로 제시했습니다. 도구들이 서로 다른 답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스스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