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9 of 20
신호 1 — 붙는 힘이 아니라 붙어 있는 시간
제13장 「결합 친화도 Kd는 붙는 힘이라기보다 붙어 있는 시간에 가깝다」
8강에서 물음이 남았습니다. 약하게 붙는데 어떻게 맞는 것을 알아채나?
답은 세기가 아니라 시간입니다.
소설의 문장 —
"결합 친화도 Kd는 붙는 힘이라기보다 붙어 있는 시간에 가깝다. 숫자가 작을수록 오래 붙어 있는다."
"스치고 지나가면 아무 일도 없고, 몇 초 이상 붙어 있으면 신호가 쌓인다. 짧은 접촉을 무시하고 긴 접촉만 세는 구조다."
로그 눈금인 것에 주의하세요. 단계가 늘수록 곡선이 가팔라집니다 — 그 기울기가 특이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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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 왜 면역 반응이 느린가
이 구조는 공짜가 아닙니다.
얻는 것
특이성. 비슷한 것에 잘못 반응하지 않습니다.
자가면역을 막는 가장 앞단의 장치입니다.
치르는 것
시간. 접촉 하나를 판정하는 데 몇 초가 걸리고,
확실히 켜지려면 몇 시간을 붙어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나이브 T세포가 완전히 활성화되려면 수지상세포와 수 시간에서 하루가량 접촉해야 한다는 관찰이 있습니다. 밀리초짜리 접촉 수백만 번을 거친 끝에, 맞는 상대를 만나면 거기 눌러앉는 것입니다.
멈추는 것 자체가 맞았다는 신호다
소설이 이 대목을 한 줄로 씁니다 — "T세포가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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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이 '동역학적 교정(kinetic proofreading)' 을 쓰는 이유는?
Answer TCR 결합은 약하고 후보들끼리 엇비슷합니다.
중간에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다단계 구조를 두면,
오래 붙어 있는 것만 끝까지 갑니다. 시간 차이가 N제곱으로 증폭되어 특이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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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역학적 교정이 치르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Answer 각 단계를 통과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빠른 판정이 불가능합니다.
그 대신 정확합니다. 선천면역이 몇 분 안에 반응하는 데 비해
적응면역이 며칠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