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 20강
순찰 — 하루에 수천 개를 스친다
제13장 「수백만 번의 접촉. 수백만 번의 불일치」
수지상세포가 부피질에 도착했습니다. 돌기를 펼치고 섰습니다. 그리고 T세포들이 지나갑니다.
하나씩, 하나씩. 밀리초 단위로 접촉하고 이탈했다. 맞지 않았다.
수백만 번의 접촉.
수백만 번의 불일치.
소설이 여기서 중요한 한 줄을 답니다.
이 수백만 번은 낭비가 아니라 검색이다
"도서관에서 책등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려가는 일과 같다."
세 가지가 함께 작동합니다. 하나만 빠져도 며칠이 몇 달이 됩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탐색이 실패하는 경우
위 계산은 맞는 T세포가 존재한다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그 전제가 깨지면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안 됩니다.
아예 없는 경우
그 항원을 알아볼 TCR 이 이 개체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10¹⁸ 중 10⁹ 만 갖고 있으니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2강).
있었는데 지워진 경우
그 항원이 자기 단백질과 너무 비슷하면
흉선에서 미리 죽었습니다. 종양 항원에서 흔한 문제입니다.
두 번째가 암 백신의 근본적인 어려움입니다. 종양 항원은 대개 자기 단백질이 조금 변한 것이라, 그것을 알아볼 T세포는 흉선에서 제거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신생항원을 고른다
SVDGQVYIP 는 KIT 단백질의 816번이 D 에서 V 로 바뀐 자리입니다.
정상 단백질에는 존재한 적 없는 서열이라, 흉선이 그것을 자기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아볼 T세포가 살아남아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mrna 5~6강에서 왜 미스센스 드라이버 변이를 골랐는지 이야기한 것이
여기서 값을 치릅니다.
🤔 확인 문제
TCR 과 pMHC 의 결합이 항체–항원 결합보다 훨씬 약한 것이 기능적으로 유리한 이유는?
해설 T세포의 일은 붙잡는 것이 아니라 훑는 것입니다.
세게 붙으면 잘못된 상대에 매달려 검색이 멈춥니다.
약하게 붙어야 빨리 털고 다음으로 갑니다 — 다만 그러면
'맞는 것' 을 어떻게 알아채느냐는 문제가 생기고, 그 답이 9강입니다.
🤔 확인 문제
암 백신에서 신생항원(neoantigen)을 표적으로 고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해설 자기 단백질과 비슷한 항원을 알아볼 T세포는 흉선에서 이미 죽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잘 제시해도 반응할 세포가 없습니다.
신생항원은 몸이 자기로 배운 적 없는 서열이라 그 T세포가 살아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