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 20강
자 세 개를 나란히 댄다
논문 Methods · WES · RNA-seq · mtDNA-Seq
'다중오믹스(multi-omics)' 라는 말이 자주 쓰입니다. 뜻은 간단합니다 — 한 조직에 여러 종류의 자를 댄다.
이 논문이 댄 자는 셋입니다. 각각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볼 수 없는지부터 정리합시다.
깊이가 다르다
같은 조직인데 자마다 얼마나 깊이 읽었는지가 크게 다릅니다.
| 자 | 대상 크기 | 깊이 | 커버리지 |
|---|---|---|---|
| WES | 약 3천만 염기 | 평균 149× | 30× 이상이 82.65% |
| mtDNA-Seq | 16,569 염기 | 중앙값 4,500× 넘음 | 94% 넘음 |
| RNA-seq | 발현되는 전사체 | — | 고유맵핑 60% 이상 요구 |
미토콘드리아 쪽이 30배 깊습니다. 이유는 크기입니다. 미토콘드리아 유전체는 핵 유전체의 20만분의 1 크기인데, 세포 하나에 사본이 수백에서 수천 개 들어 있습니다. 같은 시퀀싱 노력으로 훨씬 깊이 읽힙니다.
깊이는 곧 감도입니다. 미토콘드리아에서 4,500× 를 얻었기 때문에 16강의 '0건' 이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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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이 낸 세 답
미리 말해 둡니다. 20강 내내 이 표로 돌아옵니다.
| 자 | 물음 | 답 | 어느 강 |
|---|---|---|---|
| RNA-seq | 정상→혹→암 이 이어져 있나 | 계단처럼 이어진다 · 2,692개 유전자 | 6~10강 |
| WES | 혹과 암이 변이를 공유하나 | 열 중 다섯만 | 11~15강 |
| mtDNA-Seq | 혹과 암이 변이를 공유하나 | 한 건도 없다 | 16강 |
세 답이 어긋납니다. 이 어긋남을 측정 오류로 볼 수도 있고 결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논문은 후자를 택합니다. 그 판단이 옳은지를 여러분이 직접 재게 됩니다.
🤔 확인 문제
mtDNA-Seq 이 WES 보다 30배 깊이 읽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해설 같은 시퀀싱 노력을 20만분의 1 크기 표적에 쏟으면 깊이가 그만큼 올라갑니다. 높은 사본수도 거듭니다. 깊이 4,500× 는 낮은 빈도의 이형질성까지 잡을 수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16강의 '공유 0건' 이 감도 부족 탓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 확인 문제
'DNA 변이만 봐서는 안 되는' 이유로 이 논문의 논지에 가장 가까운 것은?
해설 논문의 결론 문장이 그대로 이것입니다 — 'IP-SNSCC 진행은 변이 부담보다 전사 재프로그래밍으로 더 잘 포착된다'. 엑솜이 1%만 본다는 것도, COSMIC 이 불완전하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13강에서 뼈아프게 확인합니다) 논문의 주된 논지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