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강 / 20강

염색체는 덩어리로 움직인다

논문 Supplementary Figure 2·3 · CNVkit · 44.4%

염색체는 덩어리로 움직인다
글자 하나가 아니라 구간 통째로 늘거나 줄어듭니다. 양성이라는 혹에도 이미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것은 점 변이 입니다 — 글자 하나가 바뀌거나 몇 개가 끼어드는 것.

암에서는 그보다 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염색체의 한 구간이 통째로 두 벌 세 벌이 되거나, 통째로 사라집니다. 이것을 복제수 변이(CNV) 라고 합니다.

논문이 그은 선들

규칙값왜
구간 나누기원형 이진 분할(CBS)비슷한 값이 이어지는 구간을 자동으로 묶는다
정수 상태 문턱log2 −1.1 / −0.4 / 0.3 / 0.6 / 1.0연속값을 사본 수로 바꾼다
증가 · 감소log2 ≥ +0.3 · ≤ −0.3노이즈와 가르는 선
성염색체제외남녀 사본 수가 다르다
짧은 구간1 Mb 미만 제거과분할(over-segmentation) 잡음을 막는다
고신뢰 국소 변이≤ 3 Mb · |log2| ≥ 0.3 · 정수 사본 ≤1 또는 ≥3세포유전자띠 수준으로 좁힌다

다섯 번째 줄에 주목하세요. 1 Mb 미만은 아예 버립니다. 잡음을 줄이지만, 진짜 국소 결손도 함께 사라집니다. 그런데 마지막 줄에서는 3 Mb 이하를 국소 변이로 봅니다. 즉 이 분석이 볼 수 있는 창은 1 Mb ~ 3 Mb 입니다.

1 Mb 자르기와 log2 문턱을 움직여 보세요. 어떤 구간이 살아남고 어떤 것이 사라지는지 보입니다.
불러오는 중…
종양 순도가 낮으면 진짜 증폭도 문턱 아래로 눌립니다. CNV 분석에서 순도는 결정적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결과 — 혹도 이미 어지럽다

논문의 문장 — IP 와 SNSCC 모두에서 광범위한 유전체 불안정성이 보였다.

'양성' 이라 부르는 혹에 이미 CNV 가 널려 있었습니다. 2강에서 본 '양성인데 위험한 것' 의 분자적 얼굴입니다.

CNV 부담SNSCC > IP
IP 의 CNV 중 SNSCC 에도 있던 비율 (평균)44.4%
환자별 범위1.9% ~ 72.5%

범위를 보세요. 어떤 환자는 혹의 CNV 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았고(72.5%), 어떤 환자는 거의 물려받지 않았습니다(1.9%).

반복해서 나온 국소 변이

늘어난 것 (gain)
편평계열 주역
TP63 AKT1 AKT3 MAPK3 TERT BCL2

성장인자 수용체
EGFR ERBB2 FGFR2 FGFR3

면역 조절 자리
JAK2 CD274 CTLA4
사라진 것 (loss)
종양억제유전자
CDKN1C TP73 HDAC4
CDKN2A CDKN2B MTAP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째, EGFR 이 여기 있습니다. 13강에서 점 변이로 나왔던 유전자가 CNV 로도 늘어나 있습니다. 두 자가 같은 유전자를 가리켰습니다.

둘째, CDKN2A · CDKN2B · MTAP 가 함께 사라졌습니다. 셋은 9번 염색체 짧은팔(9p21)에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한 덩어리로 날아간 것입니다. CDKN2A 는 p16 을 만드는 유전자이고, 2강에서 언급한 9p21 결손이 이것입니다.

🤔 확인 문제
논문이 1 Mb 미만 CNV 구간을 분석에서 제외한 이유는?
🤔 확인 문제
IP 의 CNV 중 SNSCC 에도 있던 비율이 환자에 따라 1.9%~72.5% 로 크게 갈린 것이 뜻하는 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