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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8 of 20
합성치사 — 밧줄 두 개 중 하나는 이미 끊겼다
Bryant HE, et al. Nature 434:913 (2005) · Farmer H, et al. Nature 434:917 (2005) · Kaelin WG. Nat Rev Cancer 5:689 (2005)
정상 세포는 밧줄 두 개로 매달려 있습니다. 암세포는 이미 하나가 끊긴 채예요. 남은 하나를 끊으면 암세포만 떨어집니다.
암 치료의 오랜 문제는 이것입니다 — 암세포와 정상 세포가 너무 닮았다.
암세포도 내 세포입니다. 세균처럼 남의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암세포를 죽이는 약은 대개 정상 세포도 죽입니다.
머리가 빠지고 속이 뒤집히는 것이 그 때문이에요.
그런데 1990년대 말, 아주 오래된 유전학 개념 하나가 다시 꺼내집니다.
초파리 연구에서 나온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라는 말이에요.
A 만 꺼도 산다 · B 만 꺼도 산다 · 둘 다 끄면 죽는다
이 논리가 실제로 약이 된 첫 사례는 BRCA 와 PARP 입니다.
DNA 는 매일 끊어집니다. 자외선, 대사 부산물, 복사 실수 — 원인은 많아요.
세포는 그걸 고치는 수리반을 여러 개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손상을, 서로 다른 수리반이 맡아요.
| 수리반 | 맡는 손상 | 망가지면 |
| PARP 계열 | 한 가닥만 끊어진 것 (흔하고 가벼움) | 고치지 못한 한 가닥 손상이 복제 중에 두 가닥 절단으로 커집니다 |
BRCA1/2 계열 (상동재조합) | 두 가닥이 다 끊어진 것 (드물고 치명적) | 두 가닥 절단을 정확히 못 고칩니다 |
유방암·난소암 환자의 일부는 BRCA1 이나 BRCA2 가 태어날 때부터 고장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종양 세포는 두 가닥 절단 수리반이 없어요. PARP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서 PARP 를 막는 약을 넣으면 그 종양만 죽습니다.
2005년에 두 편의 논문이 같은 호에 나란히 실렸고, 2014년에 약이 허가됐습니다.
두 곡선이 벌어지는 만큼이 치료 창입니다. 약은 두 세포에 똑같이 들어갔는데 결과가 다른 것 — 차이는 세포 쪽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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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치사의 매력은 표적이 저절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무엇을 잃었는지만 알면, "그럼 무엇에 매달리고 있을까" 를 물으면 되거든요.
파이프라인 열넷 중 다섯이 이 논리입니다. 다음 다섯 강이 그 다섯이에요.
| 강 | 표적 | 암세포가 이미 잃은 것 |
| 9 | USP1 | BRCA1/2 — 두 가닥 수리반 |
| 10 | WRN | MMR — 복사 오타 교정반 (MSI-H) |
| 11 | MAT2A | MTAP — 옆 유전자와 함께 통째로 지워짐 |
| 12 | CDK12 | (아직 아무것도) — 약이 만들어 냅니다 |
| 13 | KIF18A | TP53 — 염색체 감시반 |
🤔 Check yourself
합성치사 논리로 만든 약이 정상 세포를 덜 해치는 이유는?
Answer 약은 두 세포에 똑같이 들어갑니다. 차이는 세포 쪽에 있어요 — 암세포는 이미 하나를 잃어 대체 경로가 없고, 정상 세포는 남아 있습니다. 선택성이 약이 아니라 종양의 고장에서 나옵니다.
🤔 Check yourself
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 PARP 억제제를 쓰면 어떻게 됩니까?
Answer 합성치사는 첫 번째 고장이 있어야 성립합니다. 그 고장이 없으면 종양 세포도 정상 세포와 같은 상태이고, 약은 그저 흔한 세포독성 약이 됩니다. 그래서 이 계열은 반드시 환자 선별 검사가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