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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이 표적이 되는 이유는 몇 가지 안 됩니다. 여섯 칸을 만들어 두면 새로 보는 이름도 스스로 분류할 수 있어요.
"왜 하필 그 유전자냐" 는 물음에 대한 답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몇 가지 정해진 논리가 돌려 쓰입니다.
그중 여섯 개를 알면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읽을 수 있어요.
이제 파이프라인 열넷을 이 여섯 칸에 꽂아 봅시다.
③ 이 다섯 개로 가장 많습니다. 요즘 항암 표적 발굴의 주류가 합성치사라는 사실이 이 한 표에 그대로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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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③ 과 ⑤ 는 전제가 서로 다릅니다.
| 논리 | 무엇이 있어야 성립하나 | 없으면 |
| ③ 합성치사 | 환자 종양에 그 변이가 있다는 검사 결과 | 약이 듣지 않는다 — 환자를 골라야 한다 |
| ④ 중독 | 그 회로가 켜져 있다는 증거(융합·증폭·변이) | 역시 환자를 골라야 한다 |
| ⑤ 면역 | 종양 안팎에 면역세포가 들어와 있다 | 브레이크를 풀어도 밟을 사람이 없다 |
| ② 생리 스위치 | 그 회로가 누구에게나 있다 | 대신 정상 조직에도 듣는다 — 부작용 |
그러니까 논리를 고르는 순간 환자를 어떻게 고를지도 함께 정해집니다.
③ 과 ④ 를 고른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동반진단 — 환자 종양을 검사해서
그 변이가 있는 사람만 뽑는 절차 — 를 함께 설계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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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합성치사' 논리로 만든 약이 성립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Answer 합성치사는 '이미 하나가 부서져 있어서 나머지 하나에 매달리는' 상태를 이용합니다. 그 첫 번째 부서짐이 없는 환자에게는 약이 듣지 않아요. 그래서 이 논리는 항상 환자 선별 검사와 한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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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14개 중 '③ 고장 옆을 끊는다(합성치사 계열)' 에 속하는 것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Answer 열넷 중 다섯이 여기 속합니다. 변이 자체를 고치는 대신, 변이 때문에 생긴 의존을 노리는 접근이 지난 십수 년 항암 표적 발굴의 중심이 되었어요. 다만 그만큼 환자 선별이 필수가 됩니다.
다음 강부터 열넷을 하나씩 봅니다.
⑥ 자료가 가리킨다 부터 시작할게요 — 이 회사가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이고,
공개된 논문이 가장 자세한 사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