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6 of 20
3CLPro — 우리 몸에 없는 가위를 친다
파이프라인 원문 “Orally Available covalent irreversible 3CLPro Inhibitor…” · 선례: 니르마트렐비르(2021)
이번 것은 가장 이해하기 쉬운 논리입니다. 우리에게 없는 것을 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세포에 들어오면 자기 유전정보를 읽혀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때 부품을 하나씩 만들지 않습니다. 한 줄로 길게 이어진 덩어리로 만들어요. 그리고 그 덩어리를 제 손으로 잘라 부품으로 나눕니다.
그 자르는 가위가 3CLPro(3C-like protease, 주단백질분해효소)입니다. 잘라야 할 자리가 열 곳 넘게 있고, 한 군데라도 못 자르면 바이러스는 조립되지 않습니다.
이 논리는 이미 증명되어 있습니다. 2021년에 나온 코로나 치료제 니르마트렐비르(팍스로비드의 주성분)가 정확히 이 3CLPro 를 막는 약이에요. 표적이 맞다는 것은 이미 사람에게서 확인된 셈입니다.
그러면 왜 또 만드나? 파이프라인 원문에 답이 있습니다.
Orally Available covalent irreversible 3CLPro Inhibitor
for the Treatment of COVID-19 and Coronavirus infection
covalent irreversible — 공유결합으로 되돌릴 수 없게 붙는다는 뜻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봅시다.
가역적 결합
약이 붙었다 떨어졌다 합니다. 농도가 떨어지면 효소가 다시 일합니다.
그래서 약을 자주, 많이 먹어야 해요.
공유결합 · 비가역
약이 효소에 화학결합으로 눌러앉습니다. 농도가 떨어져도 그 효소는
끝난 거예요. 새 효소가 만들어져야 회복됩니다.
비가역의 값
엉뚱한 단백질에 붙어도 그것도 영구입니다.
선택성이 나쁘면 피해가 쌓여요.
약은 똑같이 빠져나갔는데 효소는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약의 반감기보다 효소가 다시 만들어지는 속도가 중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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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LPro 를 막으면 바이러스가 못 자라는 이유는?
Answer 코로나바이러스는 단백질을 한 줄로 길게 만든 뒤 3CLPro 로 잘라 부품으로 씁니다. 자르는 자리가 열 곳 넘고 한 군데만 막혀도 조립이 안 돼요.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노리는 다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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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alent irreversible' 억제제의 가장 큰 위험은?
Answer 영구히 붙는다는 성질은 표적에 대해서는 장점이지만, 엉뚱한 단백질에 붙었을 때도 똑같이 영구입니다. 그래서 비가역 약일수록 선택성 검증이 훨씬 엄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