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는 실험으로 푼 것만 담습니다. Ror1 은 거기 없었어요. 없으면 어떻게 하나 — 이 강의 스무 강이 그 답입니다.
2017년, 인도의 세 연구자가 암 표적 하나를 골랐습니다. Ror1 —
정상 성인 조직에는 거의 없는데 여러 암에서만 다시 켜지는 단백질입니다.
백혈병 · 폐암 · 유방암 · 신장암 · 흑색종에서 발현이 올라가 있어요.
이들은 컴퓨터만으로 이 단백질에 붙을 약 후보를 찾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첫 단계에서 바로 막혔습니다.
약이 붙을 자리를 보려면 모양이 필요한데,
Ror1 의 모양이 어디에도 없었다.
단백질의 3차원 좌표는 PDB(Protein Data Bank)에 모입니다.
X선 결정학 · NMR · 저온전자현미경으로 실제로 푼 구조만 들어가요.
논문은 PDB 와 SCOP 을 뒤졌지만 이 단백질은 없었다고 적습니다.
그래서 지었습니다. 서열 하나에서요. 이 강의는 그 짓는 과정과,
지은 것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를 스무 강에 걸쳐 따집니다.
구조를 '짓는다'는 것은 이 만큼의 숫자를 정하는 일입니다. 서열 388글자에서요.
🤔 확인 문제
Ror1 의 구조를 예측해야 했던 이유는?
해설 PDB 는 실험으로 푼 구조만 담습니다. 논문은 PDB 와 SCOP 을 찾았지만 이 단백질이 없어서 예측으로 갔습니다. 서열은 AAC50714.1 로 알려져 있었어요 — 없었던 것은 모양입니다.
🤔 확인 문제
t-Ror1 에 대해 맞는 것은?
해설 t-Ror1 은 세포질 쪽 C-말단 부분만 갖습니다. 이 사실이 20강에서 이 논문의 가장 큰 한계로 돌아옵니다 — 현재 임상 약들은 모두 세포 바깥을 노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