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구조에서 고리 구간의 전자밀도는 흐릿합니다. 원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만 개의 분자가 저마다 다른 자세로 있어서예요.
2강에서 봤듯 t-Ror1 은 60%가 고리 입니다.
초보자는 여기서 "정보가 없는 구간" 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고리는 모양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모양으로 정해지지 않는 것이다.
단백질 하나를 사진 찍으면 고리도 어떤 자세로 찍힙니다. 문제는
옆 분자를 찍으면 다른 자세로 찍힌다는 것이죠. 나선과 병풍은 어느 분자를
찍어도 같은 모양인데요.
구조 파일(PDB)에는 좌표가 하나씩만 적힙니다. 그래서 고리 구간의 좌표는
여러 답 중 하나를 적어 놓은 것입니다 — 그런데 파일만 보면 그게 보이지 않아요.
예측 구조 파일을 열면 두 경우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 점이 위험한 겁니다.
선 서른 개가 분자 서른 개입니다. 왼쪽은 겹치고 오른쪽은 퍼집니다.
🤔 확인 문제
PDB 결정 구조에서 잔기 번호가 중간에 건너뛰는 이유로 가장 흔한 것은?
해설 대개 유연한 고리 구간입니다. 실험 구조는 못 정한 것을 비워 두는데, 예측 구조는 모든 잔기에 좌표를 줍니다 — 그 차이가 핵심이에요.
🤔 확인 문제
예측 구조에서 고리 구간의 좌표를 다룰 때 옳은 태도는?
해설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좌표에 기대어 내린 결론(활성부위 · 도킹 자세)이 얼마나 흔들릴지를 함께 적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