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13 of 20
2차 평가변수의 순서 — 위가 막히면 아래는 못 본다
다중성 · 계층적 검정 · 게이트키핑
1차 평가변수는 하나입니다. 그런데 재는 것은 하나가 아니에요.
폐기능, 급성악화까지 걸린 시간, 삶의 질 점수, 6분 걷기 거리, 사망률 — 한 시험에서 열 가지도 잽니다. 그리고 전부 검정하면 11강에서 본 일이 그대로 일어납니다.
열 개를 재면 <b>둘 중 하나꼴로</b> 뭔가가 유의하게 나옵니다. 약이 아무것도 안 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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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게 공짜인가
보통 다중성은 보정으로 다룹니다 — 본페로니처럼 알파를 나눠 쓰는 거죠. 10개를 재면 각각 0.005 를 쓰는 식으로요. 엄격해지지만 검정력을 잃습니다.
계층적 검정은 다릅니다. 각 단계에서 알파 0.05 를 통째로 씁니다. 그런데도 전체 오류율은 0.05 를 넘지 않아요.
비결: 아래 단계는 위가 통과했을 때만 검정된다
1차가 진짜로 효과 없음 → 1차에서 막힐 확률 95%
→ 2차를 검정할 기회 자체가 5% 밖에 없다
→ 전체 거짓양성이 0.05 를 넘지 못한다
대신 대가가 있습니다. 순서를 미리 정해야 하고, 한번 막히면 아래는 전부 버려집니다. 아래쪽 것이 아무리 아름다운 p 값을 내도 "탐색적" 이라고만 적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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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적 검정 순서를 1차 → A → B 로 정한 시험에서, 1차 p=0.03, A p=0.40, B p=0.001 이 나왔습니다. 확증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Answer A 에서 막혔습니다. 계층은 거기서 끝나요. B 의 p=0.001 은 검정 자체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다룹니다. 논문에는 적을 수 있지만 '탐색적' 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라벨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