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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10 of 20
표면 노출 — 묻힌 것은 보이지 않는다
제7장 · DSSP 로 잰 RSA 0.83
공을 굴려서 닿는 면적을 잽니다. 그게 용매 접근가능 표면적입니다.
변이가 단백질을 고장냈다는 것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만들려면 물음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변이 부분을 면역계가 볼 수 있는가?
이야기의 문장은 이렇습니다. "단백질 내부에 묻혀 있으면 면역세포가 볼 수 없다."
SASA — 공을 굴려서 재는 면적
SASA(Solvent Accessible Surface Area, 용매 접근가능 표면적) 의 정의는 그림 한 장입니다.
반지름 1.4 Å 짜리 공(물 분자 크기)을 단백질 표면에 굴립니다.
그 공의 중심이 지나간 자리가 만드는 면적이 SASA 입니다. 단위는 Ų.
RSA = 그 잔기의 SASA ÷ 그 아미노산이 완전히 노출됐을 때의 SASA
그냥 SASA 는 아미노산 종류마다 크기가 달라 비교가 안 됩니다.
트립토판은 크고 글라이신은 작으니까요. 그래서 최대치로 나눠 0~1 로 만듭니다.
이게 RSA(Relative Solvent Accessibility, 상대 용매 접근도) 입니다.
| RSA | 부르는 말 | 대개 어떤 잔기 |
| < 0.10 | 깊이 묻힘 (buried) | 소수성 중심부 — Leu · Ile · Phe · Val |
| 0.10~0.25 | 부분 노출 | 경계면 |
| > 0.25 | 노출 (exposed) | 표면 — Lys · Glu · Asp · Ser |
이야기의 결과
잔기 812: RSA = 0.71 2차구조 = Loop <- 표면 노출 (좋음)
잔기 814: RSA = 0.68 2차구조 = Loop
잔기 816: RSA = 0.83 2차구조 = Loop <- V816, 83% 노출 (매우 좋음)
잔기 818: RSA = 0.77 2차구조 = Loop
잔기 820: RSA = 0.59 2차구조 = Loop
다섯 줄 전부가 Loop 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활성화 루프가 루프인 것은 이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RSA 가 높게 나오는 게 당연하고,
9강에서 각도가 크게 바뀔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같은 성질이 두 결론을 동시에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서도 8강과 같은 교훈입니다. 값이 크다는 것보다 '어디의 값인가' 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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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ck yourself
RSA(상대 용매 접근도)가 그냥 SASA 보다 잔기 비교에 편리한 이유는?
Answer 트립토판의 SASA 100 Ų 와 글라이신의 SASA 100 Ų 는 완전히 다른 뜻입니다.
앞은 거의 묻힌 것이고 뒤는 활짝 나온 것입니다.
각 아미노산의 최대치로 나눠 0~1 로 만들어야 잔기끼리 견줄 수 있습니다.
🤔 Check yourself
MHC class I 이 제시할 펩타이드를 고를 때, 표면 노출(RSA)이 결정적 기준이 아닌 가장 큰 이유는?
Answer 부수고 나면 묻혀 있던 부분도 조각으로 나옵니다.
표면 노출이 결정적인 쪽은 항체입니다 — 접힌 단백질을 생긴 그대로 보니까요.
다만 표면 루프는 단백질분해효소가 접근하기 쉬운 자리이므로 거들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