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 20강

4,847개에서 셋으로 — 운전자와 승객

제6장 「KIT p.Asp816Val. VAF 0.847」

4,847개에서 셋으로 — 운전자와 승객
대부분은 따라 탄 승객입니다. 운전대를 잡은 것은 몇 개뿐입니다.

종양 세포는 빨리 분열합니다. 분열할 때마다 DNA 를 통째로 베끼고, 베낄 때마다 오타가 납니다. 게다가 종양 세포는 대개 교정 장치도 고장나 있습니다.

그래서 4,847개가 나옵니다. 이 중 종양을 실제로 굴리는 것은 손에 꼽습니다.

🚗
운전자 변이 (driver)
이 변이 때문에 세포가 멈추지 않고 분열한다. 없애면 종양이 곤란해진다
🧍
승객 변이 (passenger)
이미 분열이 빨라진 뒤에 따라 생긴 오타. 없어도 종양은 멀쩡하다

비유가 깨지는 자리를 하나 적어 둡니다. 승객이 운전자가 되기도 합니다. 쓸모없던 변이가 나중에 약이 들어왔을 때 내성을 주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승객이라는 딱지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라는 단서가 늘 붙습니다.

깔때기 — 무엇을 기준으로 줄였나

이야기에서 ChatGPT 가 준 기준이 그대로 필터가 됩니다.

기준무엇을 버리나왜
VAF > 0.10드물게 나타나는 변이종양 일부에만 있으면 죽여도 나머지가 자란다
단백질 서열 변화synonymous · intron · intergenic새 펩타이드가 안 생긴다 (5강)
알려진 암 유전자나머지 대부분KIT · TP53 · PDGFRA 처럼 전에도 종양을 굴린 적 있는 유전자
ClinVar / COSMIC 등재보고된 적 없는 변이다른 환자에서도 같은 변이가 나왔다면 우연이 아닐 확률이 높다
필터를 켜고 끄면서 4,847개가 어떻게 줄어드는지 보세요. 순서를 바꾸면 남는 것도 달라집니다.
불러오는 중…
마지막 필터 하나가 가장 많이 버립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위험한 필터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남은 넷

gene change vaf effect KIT p.Asp816Val 0.847 missense_variant <-- !!! TP53 p.Arg248Trp 0.612 missense_variant PDGFRA p.Asp842Val 0.334 missense_variant RAS p.Gly12Asp 0.201 missense_variant

네 줄이 무엇인지 한 줄씩 봅니다. 넷 다 암 연구에서 가장 유명한 변이들입니다.

변이정상일 때 하는 일변이가 하는 일
KIT D816V바깥에서 신호(SCF)가 오면 켜지는 수용체 신호 없이 혼자 켜져 있음 — 9강
TP53 R248WDNA 가 상하면 세포를 멈추거나 죽임 — 브레이크 브레이크가 없어짐. 오타가 쌓여도 안 멈춤
PDGFRA D842VKIT 과 사촌인 수용체 같은 방식으로 혼자 켜짐
RAS G12D수용체 신호를 아래로 전달하는 스위치 꺼지지 않는 스위치

KIT D816V 의 VAF 0.847 이 왜 결정적인가. TP53 0.612 · PDGFRA 0.334 · RAS 0.201 을 나란히 보면 순서가 보입니다. VAF 가 높은 변이일수록 더 일찍 생긴 것입니다 — 그 뒤에 분열한 세포가 전부 물려받았으니까요. KIT 이 가장 먼저였고, 나머지는 그 위에 얹혔습니다.

🤔 확인 문제
변이 A 의 VAF 가 0.85, 변이 B 의 VAF 가 0.20 입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보통 어떻게 해석하나요?
🤔 확인 문제
'알려진 암 유전자 목록'으로 거르는 방법의 가장 큰 약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