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에서 "왜 이 토막이 필요한가" 를 표로 배웠습니다.
여기서는 그 토막들이 순서대로 쓰이는 것을 봅니다. 같은 표를 두 방향에서 읽는 셈입니다.
T+1~2시간 — MITD 와 프로테아솜
소포체 안에서 신호 펩티다아제가 SP 를 잘라냅니다. 임무 완료.
이제 MITD 차례입니다. C말단의 MITD 가 폴리에피토프를
MHC class I 제시 경로로 밀어 넣습니다.
폴리에피토프 -> 26S 프로테아솜 -> 8~10글자 조각
-> TAP1/TAP2 로 소포체 안으로
-> 펩타이드 로딩 복합체(PLC)
-> 빈 MHC class I 의 홈에 SVDGQVYIP
-> 골지체 -> 세포 표면
SVDGQVYIP. 12강에서 NetMHCpan 이 IC50 87 nM 이라고 예측한 그 아홉 글자가,
이제 실제로 수지상세포 표면에 걸렸습니다.
동시에 LNP 의 이온화 지질이 약한 DAMP(위험 신호)로 작용해 수지상세포를 성숙시킵니다.
TNF-α · IL-12 · IL-6 를 내고 CCR7 을 올립니다. CCR7 은 림프절로 가는 나침반입니다.
T+24~72시간 — 림프절, 그리고 T+5~7일 — 종양
성숙한 수지상세포가 CCL19/CCL21 농도 기울기를 따라 서혜부 림프절로 갑니다.
거기서 수억 번의 접촉이 일어납니다. 대부분 실패입니다.
그러다 어느 TCR 이 SVDGQVYIP-MHC I 에 딱 맞물립니다.면역 시냅스가 형성되고, ZAP-70 → LAT → PLC-γ → Ca²⁺ → NFAT → IL-2 로 신호가 흐릅니다.
클론 확장 — T세포 하나가 수십만 개의 CTL 로 불어납니다.
CTL 들이 혈류를 타고 종양으로 갑니다. 종양 세포 표면의 SVDGQVYIP-MHC I 을 알아봅니다.
퍼포린 -> 종양 세포막에 5~20 nm 구멍
그랜자임 B -> 카스파아제 3 활성화
-> 미토콘드리아에서 사이토크롬 c 방출
-> 아팝토솜 조립 -> 카스파아제 9
-> CAD 활성화 -> DNA 를 뉴클레오솜 단위로 절단
-> 세포막 블레빙 -> 아팝토틱 소체
-> 주변 대식세포가 조용히 치운다
염증 없이 안으로부터 해체되는 죽음 — 세포자멸사(apoptosis) 입니다.
통과율은 문헌에서 보고된 범위를 바탕으로 한 어림입니다. 정확한 값이 아니라 '자릿수' 를 느끼기 위한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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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ck yourself
LNP 가 엔도솜 안에 들어간 시점에서, mRNA 는 아직 '세포 안에 들어간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Answer 엔도솜은 세포막이 오목하게 들어가서 만들어진 주머니입니다.
지형적으로는 여전히 바깥입니다. 리보솜은 세포질에 있으므로
막을 뚫고 나와야만 번역이 시작됩니다. 그 탈출이 안 되면 리소솜에서 분해됩니다.
🤔 Check yourself
에피토프 스프레딩이 백신 설계 관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Answer 단일 표적 백신의 가장 큰 약점은 그 표적을 잃은 종양 세포가 살아남는 것입니다.
에피토프 스프레딩은 죽은 세포에서 나온 다른 항원까지 면역계가 스스로 배우게 만들어
그 구멍을 부분적으로 메웁니다. 불만 붙이면 나머지는 번진다는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