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강 / 20강

사이토카인이 종을 넘지 못한다 — 양분 없는 밭

IL-3 · GM-CSF · M-CSF · TPO · IL-15 는 사람 세포에 듣지 않는다

사이토카인이 종을 넘지 못한다 — 양분 없는 밭
사람 세포는 마우스가 차린 밥상을 먹지 못합니다. 접시는 있는데 수저가 안 맞아요.

사이토카인도 항체처럼 모양이 맞아야 붙습니다. 마우스 IL-3 과 사람 IL-3 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람 수용체는 마우스 IL-3 을 알아보지 못해요.

그러니 인간화 마우스 안의 사람 세포는 굶고 있습니다 — 정확히는, 어떤 신호는 받고 어떤 신호는 받지 못합니다.

사이토카인사람 세포에 듣나맡은 일
IL-7듣는다T세포 발생 — 그래서 T세포는 자란다
SDF-1(CXCL12)듣는다골수 자리로 불러들이기 — 그래서 생착이 된다
IL-3듣지 않는다골수계 전구세포
GM-CSF듣지 않는다단핵구·대식세포·수지상세포
M-CSF듣지 않는다조직 대식세포
TPO듣지 않는다조혈모세포 유지 · 혈소판
IL-15듣지 않는다NK세포 생존

이 표가 인간화 마우스의 지도이자 한계입니다. 듣는 두 줄이 이 모델을 성립시키고, 듣지 않는 다섯 줄이 이 모델의 결점을 만듭니다.

사이토카인을 눌러 보세요. 그것이 없을 때 어느 세포가 사라지는지 보입니다.
불러오는 중…
12강에서 만날 계통 이름들이 이 표의 <b>어느 줄을 메웠는가</b>로 읽히기 시작합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메우는 두 가지 방법

① 밖에서 넣어 준다
사람 사이토카인 단백질을 주사하거나, 유전자를 실은 바이러스를 넣습니다.
빠르고 유연합니다. 대신 계속 넣어야 하고 농도가 들쭉날쭉합니다.
② 마우스 유전체에 심는다
사람 사이토카인 유전자를 마우스에 넣어 스스로 만들게 합니다.
농도가 안정적이고 손이 덜 갑니다. 대신 계통을 새로 사야 합니다.

②가 다음 강의 계통들입니다.

왜 어떤 것은 넘고 어떤 것은 못 넘나

사이토카인과 수용체는 함께 진화합니다. 사이토카인이 조금 바뀌면 수용체도 따라 바뀌어 계속 맞물려요.

그러니 사람과 마우스가 갈라진 뒤 빨리 바뀐 사이토카인일수록 종을 못 넘습니다. 느리게 바뀐 것은 아직 서로 알아보고요.

IL-7 과 SDF-1 이 종을 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 둘이 보존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우연이 인간화 마우스라는 분야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 확인 문제
아무 사이토카인도 더해 주지 않은 NSG 마우스에서 사람 T세포가 그래도 자라는 이유는?
🤔 확인 문제
사람 대식세포가 종양 안으로 들어오는지 보려 합니다. 보통 NSG 로는 어려운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