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 / 20강

누구의 HLA로 배웠나 — 마우스 흉선에서 자란 사람 T세포

교육의 문제 · BLT 와 HLA 전이유전자 계통 (Melkus 2006 Nat Med)

누구의 HLA로 배웠나 — 마우스 흉선에서 자란 사람 T세포
T세포는 흉선이라는 학교에서 자기와 남을 배웁니다. 그 학교가 마우스 것이면, 배운 교과서도 마우스 것입니다.

T세포는 태어나자마자 일하지 않습니다. 흉선에 들어가 시험을 칩니다.

시험 문제는 하나예요 — 이 MHC 분자에 얹힌 조각을 알아볼 수 있는가. 알아보되 너무 세게 붙지 않는 T세포만 통과합니다.

🏫
흉선 = 학교
여기서 무엇이 자기인지를 배운다
📕
MHC = 교과서
사람은 HLA, 마우스는 H-2
🎓
졸업생
배운 교과서에 맞춰진 T세포만 나온다

hu-CD34 마우스에서는 사람 T세포가 마우스 흉선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마우스 H-2 를 교과서로 배워 나옵니다.

흉선과 항원제시세포의 주인을 바꿔 보세요. 반응이 성립하는지가 바뀝니다.
불러오는 중…

고치는 두 가지 길

① BLT — 사람 흉선을 옮긴다
태아 흉선 조각을 신장 피막 아래 심습니다.
사람 T세포가 사람 흉선에서 사람 HLA 로 교육받습니다.
가장 온전합니다. 대신 태아 조직이 필요합니다.
② HLA 전이유전자 계통
마우스에 사람 HLA-A2 를 심습니다.
마우스 흉선이 사람 교과서로 가르치게 됩니다.
쉽습니다. 대신 대립유전자 하나뿐이고, 공여자도 A2 여야 합니다.

②를 쓸 때는 공여자 HLA 형을 반드시 맞춰야 합니다 — 6강에서 공여자 꼬리표에 HLA 형을 적으라고 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p_a2 를 바꿔 보세요. 다른 HLA 대립유전자를 쓰는 계통이라면 이 숫자가 훨씬 작아집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어긋남이 문제가 되지 않는 실험도 있습니다

모든 실험이 HLA 교육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 CAR-T — CAR 는 항체 조각으로 표적을 잡습니다. MHC 를 거치지 않아요.
  • 이중특이 T세포 연결항체 — 한쪽 팔이 CD3 을 직접 잡습니다. 역시 MHC 를 건너뜁니다.
  • 항-PD1 의 전반적 T세포 활성 — 특정 항원 반응이 아니라 전체 활성을 보는 실험이라면 덜 예민합니다.

그래서 인간화 마우스가 CAR-T 와 이중특이항체 개발에서 특히 많이 쓰입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약점을 애초에 건드리지 않는 실험이라서요.

같은 어긋남이 GvHD 를 늦춘다

13강의 문제를 14강에서 다시 만납니다. 그런데 그때는 고마운 성질로요.

마우스 흉선에서 자란 사람 T세포는 마우스 조직을 상당 부분 자기로 배웁니다. 그래서 마우스를 덜 공격해요 — hu-CD34 모델에서 GvHD 가 늦게 오는 이유입니다.

같은 사실이 어느 실험에서는 단점이고 어느 실험에서는 장점입니다. 모델의 성질에는 좋고 나쁨이 없어요. 물음에 맞느냐만 있습니다.

🤔 확인 문제
hu-CD34 마우스의 사람 T세포가 사람 HLA 제한 항원 반응에 서툰 이유는?
🤔 확인 문제
이 HLA 어긋남 문제에 가장 덜 예민한 실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