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 / 20강
생존곡선 — 계단을 손으로 그린다
중도절단을 다루는 법
이제 가장 궁금한 것을 물을 차례입니다. 침윤이 많은 환자가 더 오래 사는가?
먼저 생존 자료의 특이한 점을 알아야 합니다. 임상 자료의 각 환자에게는 두 값이 있어요 —
OS_time— 관찰한 기간 (일)OS— 그 끝에 무슨 일이 있었나. 1이면 사망, 0이면 아직 살아 있음
OS = 0 인 환자를 중도절단(censored) 이라고 합니다.
"1,200일까지는 살아 있었고 그 뒤는 모른다" 는 뜻이에요.
이 사람들을 어떻게 세느냐가 생존분석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계산은 놀랄 만큼 단순합니다. 죽음이 일어난 시각 t 마다 —
S(t) = S(이전) × (1 − 그 시각의 사망자 ÷ 그때 남아 있던 사람)
중도절단된 사람은 곡선을 내리지 않고, 그 시각 이후로는 분모에서 조용히 빠집니다.
죽음이 난 시각마다 계단 하나. 이 함수가
til.km_curve() 와 같은 것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흑색종에서 두 곡선이 눈에 띄게 갈립니다 — 3,564일 대 1,618일.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흑색종의 결과는 인상적입니다. 침윤이 많은 쪽의 생존 중앙값이 3,564일(9.8년), 적은 쪽이 1,618일(4.4년) — 두 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잠깐. 그림이 갈려 보인다고 해서 정말 갈린 걸까요? 사람 눈은 없는 패턴도 잘 만들어 냅니다. 이 차이가 우연일 확률을 숫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14강입니다.
🤔 확인 문제
중도절단(OS = 0)된 환자를 분석에서 빼면 안 되는 까닭은?
해설 중도절단은 대개 '연구가 끝날 때까지 살아 있었다' 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을 빼면 남는 것은 사망자뿐이고, 결과는 심하게 비관적으로 치우칩니다.
🤔 확인 문제
카플란-마이어 곡선이 내려가는 순간은?
해설 곡선은 사망 시각에만 계단처럼 내려갑니다. 중도절단은 곡선을 내리지 않고 그 이후의 분모(위험집합)에서 빠지는 방식으로만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