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강 / 20강
"침윤이 있다" 는 몇 %부터인가 — 문턱과 이름
brisk / non-brisk 는 누가 정했나
임상 병리에는 오래된 분류가 있습니다. 흑색종을 볼 때 쓰는 brisk / non-brisk / absent 세 등급이에요. "림프구가 활발하게 침윤했다 / 드문드문하다 / 없다".
이 등급은 병리학자가 눈으로 보고 붙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겐 연속된 숫자가 있죠. 숫자로 옮기려면 문턱이 필요합니다. "5% 이상이면 brisk" 같은 식으로요.
이 5% 는 어디서 왔을까요? 어디서도 오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정한 것이고, 다른 사람은 다르게 정합니다.
문턱을 0.5%로 두면 유방암도 73%가 "침윤 있음"이 되고, 20%로 두면 2.5%만 남습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문턱이 흔들려도 암종의 순위는 꽤 안정적입니다. 위암·직장암이 늘 위쪽이고 유방암·전립선암이 늘 아래쪽이에요. 이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 "어느 암종이 더 침윤이 많은가" 는 문턱에 덜 민감합니다.
나쁜 소식은 환자 한 명에 관한 문장입니다. "이 환자는 침윤이 있다" 는 문턱 하나에 완전히 달려 있고, 게다가 11강에서 보게 되듯 같은 환자의 다른 슬라이드에서 뒤집히기도 합니다.
흑색종 환자 405명 중 brisk 가 190명인지 297명인지는 우리가 정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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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 문제
문턱을 바꿔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은?
해설 순위는 문턱을 옮겨도 대체로 유지됩니다. 반면 개별 환자의 이분 판정과 '몇 명이 brisk 인가' 는 문턱에 그대로 끌려다닙니다.
🤔 확인 문제
논문에서 'TIL-high 를 5% 이상으로 정의했다' 는 문장을 읽었습니다. 물어야 할 것은?
해설 문턱 자체는 자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정했는가 예요. 결과를 본 뒤 고른 문턱이라면 그 p값은 이미 뽑기의 최댓값입니다(15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