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 20강
센서가 산소를 재는 방법 — 산소를 써 버린다
PHD 세 아형 EGLN1 · EGLN2 · EGLN3 · Open Targets 표적 기록
2강에서 PHD 를 "센서" 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온도계가 온도를 재듯이 재는 것이 아닙니다. PHD 는 산소를 재료로 써서 일합니다.
효소 하나가 일을 한 번 할 때마다 산소 분자 하나가 소모됩니다. 그러니 산소가 적으면 일이 느려지고, 아주 적으면 아예 멈춥니다. 재는 것과 쓰는 것이 같은 행동인 셈입니다.
이것이 왜 좋은 설계인지 생각해 봅시다. 따로 센서를 두면 센서가 고장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고장 날 수가 없습니다 — 산소가 없으면 효소가 멈추는 것이 물리적으로 당연하니까요.
먼저 자료를 두드려 봅시다. 이 페이지 안에서 파이썬이 바로 돕니다.
설치할 것은 없습니다. ot 는 Open Targets 를 두드리는 꾸러미입니다.
세 아형의 신원 확인. n_diseases 는 Open Targets 가 이 표적과 이어 둔 질환의 개수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기능 설명도 자료에 들어 있습니다. 영어 원문 그대로예요 — 자료가 실제로 무엇을 담고 있는지 보는 것이 목적이니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읽습니다.
UniProt 의 기능 설명입니다. 'oxygen sensor' 라는 말이 실제로 들어 있는지 보세요.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세 아형이 하는 일은 같습니다. 그런데 몸에서 맡은 몫이 다릅니다.
EGLN1 이 압도적인 주력입니다. 사람 세포에서 HIF 를 버리는 일의 대부분을 이것이 합니다. EGLN2 와 EGLN3 은 조직에 따라 거들어요.
이 불균형이 이 강의의 두 번째 고비입니다. 13~15강에서 "약이 셋 중 어느 것을 막는가" 를 물을 텐데, 자료가 그 물음에 답을 못 합니다.
🤔 확인 문제
PHD 가 '산소 센서' 로 잘 작동하는 근본 이유는?
해설 따로 붙인 센서가 아니라, 반응 자체가 산소를 소모합니다. 그래서 산소가 줄면 효소 활성이 자연히 떨어집니다 — 고장 날 부품이 없는 설계입니다.
🤔 확인 문제
EGLN1 을 단백질로 부를 때의 이름은?
해설 EGLN1 = PHD2 입니다. 숫자가 엇갈리는 것이 이 분야에서 가장 흔한 혼동 지점이고, 10강에서 논문을 셀 때 실제로 숫자를 깎아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