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강 / 20강

장은 원래 저산소다 — 표 밖에 있던 근거

Tambuwala MM, et al. Gastroenterology 139:2093–2101 (2010) · PMID 20600011

장은 원래 저산소다 — 표 밖에 있던 근거
장 점막의 산소는 원래 아주 낮습니다. 병이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생겼습니다.

이제 회사가 무엇을 보고 골랐을지 찾아봅시다. 자료표에 없던 근거입니다.

출발점은 생리학 사실 하나입니다. 대장 점막의 산소 농도는 원래 아주 낮습니다.

🩸
한쪽은 혈관
상피세포의 아래쪽에는
산소를 실은 피가 옵니다.
🦠
한쪽은 장 속
상피세포의 위쪽은
산소가 거의 없는 장 내부입니다.
📉
그 사이의 급경사
몇십 마이크로미터 사이에
산소가 뚝 떨어집니다.

이것을 생리적 저산소라고 부릅니다. 병이 아니라 정상입니다. 장 상피세포는 늘 이 경사 위에서 삽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저산소가 정상인 조직이라면,
저산소 신호는 그 조직을 지키는 신호 아닐까?

실제로 그런 증거들이 있습니다.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드는 장내세균이 상피의 HIF 를 올리고, 그것이 장벽 기능을 강화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Kelly CJ, et al. Crosstalk between microbiota-derived short-chain fatty acids and intestinal epithelial HIF augments tissue barrier function. Cell Host & Microbe 17:662–671 (2015) · PMID 25865369

염증성 장질환의 핵심 문제 중 하나가 장벽이 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장벽을 강화하는 신호를 켜면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이것이 기전 논증입니다.

2018년에 다른 팀이 반대쪽을 확인했습니다. 장 상피에서만 PHD2 를 없앤 쥐는 대장염에 더 잘 걸리지도, 덜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Xie Y, et al. Prolyl hydroxylase 2 is dispensable for homeostasis of intestinal epithelium in mice. Acta Biochim Biophys Sin 50:540–546 (2018) · PMID 29688249

이 둘을 합치면 장질환 쪽 기전 근거는 EGLN2 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10강에서 우리가 센 숫자를 다시 봅시다.

쥐 실험이 가리키는 유전자와, 논문이 가장 적은 유전자가 같습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쥐 실험이 가리키는 EGLN2 는 장질환 논문이 0편입니다. 전체 논문 수도 세 아형 중 가장 적습니다(105편).

이것이 4강에서 말한 "④ 기전" 칸의 모습입니다. 근거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논문 수로도, 연관 점수로도, 유전 근거로도 표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쥐 몇 마리와 사람의 해석 안에 있습니다.

장 상피의 산소 경사를 움직이면서 HIF 가 어디서 켜지는지 봅니다.
불러오는 중…
🤔 확인 문제
Tambuwala 2010 에서 대장염에 덜 걸린 쥐는?
🤔 확인 문제
장에서의 기전 근거가 Open Targets 순위에 나타나지 않는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