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 20강

여섯 걸음 — 무엇이 들어가고 무엇이 나오는가

Wei 2023 · Fig. 1a 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여섯 걸음 — 무엇이 들어가고 무엇이 나오는가
온도가 여섯 번 바뀝니다 — 95/58/72 → 37 → 37 → 37 → 65/72 → 실온. 온도표만 봐도 공정이 읽힙니다.

Fig. 1a 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그림 한 장입니다. 여섯 칸이 있고, 칸마다 무엇을 넣는지가 위에 적혀 있고 몇 도인지가 안에 적혀 있습니다.

#걸음넣는 것온도나오는 것
1PCR중합효소 · dNTP · 프라이머95 / 58 / 72 °C선형 DNA 주형 (많이)
2시험관 전사(IVT)T7 중합효소 · rNTP · 캡 유사체37 °C캡 씌운 mRNA + 주형
3DNA 소화DNase37 °CmRNA 만
4꼬리 붙이기poly(A) 중합효소 · ATP37 °CmRNA-AAA…
5정제oligo d(T)25 비드65 → 실온깨끗한 mRNA
6LNP 포장지질 (에탄올에 녹여)실온mRNA-LNP

온도만 보면 1번만 오르내리고 나머지는 거의 37 °C 입니다. 이것이 상자 설계를 크게 갈랐습니다 — 빠르게 오르내려야 하는 자리(PCR 모듈)와, 오래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자리(HMM 모듈)를 따로 만든 이유입니다.

걸음을 골라 보세요. 그 걸음에서 무엇이 늘고 무엇이 사라지는지 막대로 보여 줍니다.
불러오는 중…
반응 시간만 더해 봅니다. 논문이 말한 “8시간” 과의 차이가 곧 사람과 배관이 쓰는 시간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왜 하필 이 순서인가

순서를 바꿔 보면 왜 이 순서인지가 보입니다.

꼬리를 먼저 붙이면
T7 이 주형을 읽고 나온 것에만 꼬리를 붙일 수 있습니다. 전사 전에는 붙일 mRNA 가 없습니다.
DNase 를 나중에 쓰면
주형 DNA 가 정제 단계까지 따라와 oligo d(T) 자리를 두고 다투고, 최종 산물에 남습니다.
정제를 꼬리 뒤에 두면
oligo d(T) 가 꼬리를 낚싯바늘로 삼습니다. 꼬리가 없으면 이 정제법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줄이 요점입니다. 4번(꼬리)과 5번(정제)은 한 쌍입니다 — 앞의 걸음이 뒤의 걸음이 쓸 손잡이를 만들어 줍니다. 11~12강에서 다시 봅니다.

🤔 확인 문제
DNA 소화(3번)를 빼면 가장 먼저 어디가 망가질까요?
🤔 확인 문제
여섯 걸음 가운데 온도를 빠르게 오르내려야 하는 것은 몇 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