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 20강
재료와 도구 — ARACNE · VIPER · DIGGIT 3단 파이프라인
프로토콜 §2 재료 · 왜 세 단계여야 하는가
범인을 찾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면역 사막에서 유난히 많이 켜져 있는 유전자를 찾자" 입니다. 이것을 차등발현 분석(DEG) 이라고 하고, 실제로 아주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에는 큰 구멍이 있습니다. 총사령관은 대개 조용합니다. 부하 만 명에게 명령을 내리는 데 사령관 본인이 목청을 높일 필요가 없거든요. 발현량만 보면 사령관은 눈에 띄지 않고, 시끄러운 부하들만 잔뜩 잡힙니다.
이 강의 전체를 관통하는 한 문장:
발현량(expression) ≠ 활성(activity)전사인자가 얼마나 있는가 와 얼마나 일하고 있는가 는 다릅니다. 일하고 있는 정도는 본인이 아니라 부하들이 움직인 흔적으로 재야 합니다.
세 단계가 각각 답하는 질문
ARACNE→VIPER→DIGGIT
| 단계 | 묻는 것 | 입력 | 출력 |
|---|---|---|---|
| ARACNE Margolin 2006 |
어떤 전사인자가 어떤 유전자를 부리는가? | 발현 행렬 + 전사인자 목록 | 유전자조절네트워크(GRN) = TF 별 레귤론 |
| VIPER Alvarez 2016 |
그 전사인자는 지금 얼마나 일하고 있는가? | GRN + 발현 프로파일 | TF 별 단백질 활성 (NES) |
| DIGGIT Alvarez 2015 |
그 전사인자들의 활성을 조종하는 상위 조절자는 누구인가? | GRN + 활성 + 복제수(CNV) | Regulator score 순위표 |
세 단계는 계단처럼 쌓여 있습니다. ARACNE 없이는 레귤론이 없어 VIPER 를 돌릴 수 없고, VIPER 없이는 "활성이 변한 TF" 목록이 없어 DIGGIT 이 무엇을 설명해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쓸 재료 — 전부 공개 자료
| 자료 | 출처 | 쓰는 곳 |
|---|---|---|
| TCGA-LUAD 발현 (RNA-seq) | UCSC Xena / TCGA | 3~16강 · 네트워크 재구성 |
| MC3 체세포 변이 | TCGA PanCanAtlas | 3~4강 · TMB 계산, 항원제시 필터 |
| GISTIC2 복제수(CNV) | UCSC Xena | 14~16강 · F-CNV · aQTL |
| 림프구 침윤 점수 | Thorsson 등 (면역 랜드스케이프) | 4강 · 사막/염증 가르기 |
| 사람 전사인자 목록 | Human TFs v1.01 (Lambert 2018) | 7강 · ARACNE 입력 |
| GSE285342 생쥐 RNA-seq | NCBI GEO | 17~18강 · 녹다운 검증 |
| 논문 부록 Table S2A/S2B, Dataset S2 | PNAS 보충자료 | 8·16강 · 우리 결과와 대조 |
20강 내내 이 네 가지를 되풀이해서 씁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 파이프라인 조립기
세 단계를 눌러 보면 각 단계가 무엇을 받아 무엇을 내놓는지, 그리고 그 단계를 빼면 왜 무너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 확인 문제
차등발현 분석(DEG)만으로 마스터 조절자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해설 사령관은 목청을 높이지 않습니다. 논문도 이 점을 명시합니다 — 조절자 자신의 발현 변화가 미미해도 세포 상태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발현이 아니라 네트워크 위의 영향력으로 찾아야 합니다.
🤔 확인 문제
VIPER 를 돌리려면 반드시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은?
해설 VIPER 는 부하들의 움직임으로 상사를 읽는 방법입니다. 누가 누구의 부하인지 모르면 시작할 수 없고, 그 명단을 만들어 주는 것이 ARACNE 입니다.
🤔 확인 문제
DIGGIT 이 CNV(복제수) 자료를 함께 쓰는 까닭은?
해설 발현끼리의 상관만으로는 누가 원인이고 누가 결과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복제수는 DNA 수준의 변화라 대개 원인 쪽에 있으므로, 조절자 → TF 활성이라는 방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