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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으로 지목한 범인을 실제로 꺼 보는 순간. 여기서부터는 컴퓨터가 아니라 실험대입니다.
16강까지는 전부 계산이었습니다. 계산은 상관을 말할 수 있을 뿐
인과를 증명하지 못합니다. "DDX54 가 높은 종양에서 면역세포가 적다" 는 것과
"DDX54 때문에 면역세포가 못 온다" 는 전혀 다른 주장입니다.
인과를 증명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그것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는 것.
전등 스위치가 어느 방의 불을 켜는지 알고 싶으면 스위치를 내려 보면 됩니다.
끄는 두 가지 방법
녹다운 (KD) — shRNA · siRNA
DNA 는 그대로 두고 mRNA 를 분해합니다.
발현이 보통 60~90% 로 줄어듭니다.
부분적으로 끈다 · 되돌릴 수 있다 · 약물과 비슷한 상황
녹아웃 (KO) — CRISPR/Cas9
DNA 자체를 잘라 유전자를 못 쓰게 만듭니다.
단백질이 아예 안 만들어집니다.
완전히 끈다 · 되돌릴 수 없다 · 유전학적으로 깔끔
논문은 둘 다 했습니다. KD 로 "약을 쓴 것 같은" 상황을 만들고,
KO 로 "완전히 없앤" 상황을 만들어 결론이 같은지 확인했습니다.
방법이 달라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방법의 부작용이 아니라 유전자의 효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 Phase II-1 · 도입 (Transfection / Transduction)
| 단계 | 실제로 하는 일 |
| shRNA 벡터 준비 | Ddx54 를 겨눈 짧은 머리핀 RNA 서열을 플라스미드에 넣는다 논문 서열: CCGGTTTATCAGCAGCTCTTA |
| 렌티바이러스 포장 | HEK293T 세포에 shRNA 벡터 + 포장 플라스미드(pLP1·pLP2·VSVG)를 함께 넣어 바이러스 입자를 만들게 한다 |
| 형질도입 | 그 바이러스로 LLC1 폐암세포를 감염시킨다 (폴리브렌 8 µg/mL 로 효율을 높인다) |
| CRISPR 쪽 | Cas9 + Ddx54 겨냥 gRNA 두 개를 담은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쓴다 gRNA: GCAGAATGTCGTTCGGCCCC · CGTTGTTGGCCACGCGGTGC |
프로토콜 Phase II-2 · 선별과 검증
바이러스가 모든 세포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벡터에 항생제 저항 유전자를
함께 넣어 두고, 퓨로마이신 3 µg/mL 을 뿌립니다.
벡터가 안 들어간 세포는 죽고 들어간 세포만 살아남죠. 아주 단순하고 확실한 선별법입니다.
선별이 끝나면 정말 꺼졌는지 두 층위에서 확인합니다.
둘 다 확인하는 이유는, mRNA 가 줄었어도 단백질이 오래 남아 있으면
표현형이 안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RNA-seq 은 qRT-PCR 과 같은 것을 봅니다 — 대상 유전자의 mRNA 가 실제로 줄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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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군이 서로 비슷하고, 실험군이 서로 비슷하고, 두 무리가 갈라져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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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다운 검증 실험실
shRNA 와 CRISPR 을 골라 보고, 퓨로마이신 선별을 켜고 꺼 보세요.
그리고 대조군 없이 실험군만 봤을 때 어떤 오판이 생기는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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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결과만으로는 인과를 말할 수 없는 이유는?
Answer 관측 자료는 이미 벌어진 일을 봅니다. A 가 B 를 일으켰는지, B 가 A 를 일으켰는지, 제3의 C 가 둘 다 일으켰는지 구별할 수 없어요. 구별하려면 직접 개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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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shRNA 녹다운과 CRISPR 녹아웃을 모두 한 이유는?
Answer 서로 다른 방식으로 틀릴 두 방법이 같은 답을 내면, 공통된 답이 진짜일 가능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이것을 직교 검증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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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로마이신을 뿌리는 목적은?
Answer 벡터 안에 퓨로마이신 저항 유전자를 함께 넣어 두었기 때문에, 항생제를 뿌리면 벡터가 들어간 세포만 살아남습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확실한 선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