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 20강
플라스미드 지도가 실제로 보여 주는 것
Step 5 · 논문이 "보존되었다" 고 확인한 벡터 요소 다섯
지하철 노선도는 실제 거리와 다릅니다. 보기 좋으라고 늘이고 줄입니다. 플라스미드 지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리 위의 위치는 염기쌍(bp) 단위로 진짜입니다.
그래서 지도를 읽는 일은 곧 숫자를 읽는 일입니다.
Fig. 10A 에 적힌 XhoI (158) 은 "158번째 염기 자리" 라는 뜻입니다.
논문이 이름으로 짚은 벡터 요소 다섯
논문은 클로닝을 끝낸 뒤 이 다섯이 전부 온전히 남아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없으면 안 되는 부품입니다.
| 부품 | 하는 일 | 없으면 |
|---|---|---|
| 리보솜 결합 자리 | 번역 기계가 앉을 착지점 | 읽기가 시작되지 않는다 |
| 시작코돈 | 여기서부터 단백질이다 | 어디서 시작할지 모른다 |
| His-tag | 만든 단백질을 잡아 끌어낼 손잡이 | 정제가 어려워진다 |
| 카나마이신 저항성 | 이 플라스미드를 가진 균만 살아남게 하는 표 | 누가 받았는지 고를 수 없다 |
| 복제원점 | 플라스미드가 저 혼자 불어나는 출발점 | 세대가 지나면 사라진다 |
그림에서 크게 보이는 것과 실제 bp 비율은 다릅니다. 숫자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다중클로닝부위 — 가위질하라고 만들어 둔 구역
벡터에는 다중클로닝부위(MCS) 라는 짧은 구간이 있습니다. 여러 제한효소의 인식 글자를 일부러 나란히 모아 둔 자리입니다.
왜 모아 두었을까요. 자를 자리가 벡터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프로모터나 저항성 유전자를 실수로 자르게 됩니다. MCS 는 여기를 자르면 아무것도 안 망가진다고 표시해 둔 안전 구역입니다.
논문이 BamHI 와 XhoI 를 고른 첫째 까닭이 이것입니다 — 둘 다 MCS 안에 있습니다.
고리에는 방향이 있다
플라스미드는 고리라서 "처음" 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지도에는 늘 1번 자리가 정해져 있고, 번호가 한 방향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유전자에도 방향이 있습니다 — 프로모터가 어느 쪽으로 읽어 나가는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지도에서 화살표로 그리는 것이 그 방향입니다.
고리에 방향이 있으니, 끼우는 데도 방향이 있다
5강의 방향성 클로닝이 필요한 까닭이 여기서 이미 보입니다. 조각을 거꾸로 넣으면 프로모터가 엉뚱한 가닥을 읽습니다.
🤔 확인 문제
플라스미드 지도가 지하철 노선도와 다른 점은?
해설
XhoI (158) 은 그림상의 위치가 아니라 158번째 염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도에서 바로 뺄셈을 할 수 있습니다(11강).🤔 확인 문제
다중클로닝부위(MCS)를 벡터에 몰아 둔 까닭은?
해설 자를 자리가 흩어져 있으면 필요한 부품을 실수로 끊습니다. MCS 는 여기는 잘라도 된다고 표시한 구역입니다.
🤔 확인 문제
논문이 클로닝 뒤 확인했다고 적은 벡터 요소가 아닌 것은?
해설 폴리(A) 꼬리는 mRNA 의 부품이고 VI 권에서 다룹니다. 여기 플라스미드는 대장균용 DNA 그릇이라 폴리(A) 꼬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