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 × 벡터 — 열들을 섞는 일
같은 계산을 보는 두 가지 눈
Ax 는 A 의 열들을 x 만큼 섞은 것입니다.
드디어 행렬과 벡터가 만납니다. Ax 는 이 강의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식이에요.
계산법은 간단합니다 — A 의 각 행과 x 의 내적을 차례로 적으면 됩니다.
[2 −1] [2] [2×2 + (−1)×1] [3]
[1 3] [1] = [1×2 + 3×1] = [5]
여기서 크기 규칙이 하나 나옵니다. A 의 열의 수와 x 의 성분 수가
같아야 계산이 됩니다. (2×3 행렬) × (3차원 벡터) → 2차원 벡터.
가운데가 맞아떨어지고, 바깥이 결과의 크기가 돼요.
행마다 내적을 한 번씩. 결과의 차원은 A 의 행 수와 같습니다.
🎮 같은 계산, 두 가지 눈
아래 실험실에서 A 와 x 를 바꿔 보세요.
같은 답이 행으로 보는 방법과 열로 보는 방법 두 가지로 나옵니다.
그림에서는 파란·초록 화살표(A 의 두 열)를 x 만큼 늘여 더하면
주황 화살표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계산은 행으로, 이해는 열로
두 눈은 각각 쓸모가 다릅니다.
행으로 보기는 계산할 때 편합니다. 한 행씩 내적하면 되니까요.
컴퓨터도 대개 이렇게 계산합니다.
열로 보기는 뜻을 볼 때 편합니다.
"이 방정식이 풀릴까?"를 물을 때, 행으로 보면 숫자만 잔뜩 보이지만
열로 보면 "이 재료들로 목표를 만들 수 있나?"라는 질문이 됩니다.
시험 문제를 풀 때는 행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을 때는 열로.
같은 식을 두 방향에서 읽을 수 있게 되면 선형대수학이 훨씬 쉬워집니다.
두 방법은 언제나 같은 답을 줍니다 — 보는 방향만 다릅니다.
Ax = b 라는 질문
지금까지는 A 와 x 를 주고 b 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의 문제는 대개 반대예요.
A 와 b 를 알고 x 를 찾습니다.
Ax = b
열의 눈으로 읽으면 이렇습니다 — "A 의 열들을 몇 번씩 섞어야 b 가 되는가?"
재료(열)와 목표(b)가 주어졌을 때 배합비(x)를 찾는 일이에요.
이 질문에는 세 가지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한 가지 배합만 되거나,
어떻게 해도 안 되거나, 배합법이 무수히 많거나. 10강에서 이 세 갈래를 갈라 봅니다.
그리고 11강에서 실제로 푸는 법을 배웁니다.
여기서는 눈으로 찾았지만, 11강에서는 기계적으로 푸는 법을 배웁니다.
🤔 확인 문제
A 가 4×7 행렬일 때 Ax 가 뜻을 가지려면 x 는 몇 차원이어야 하나요?
해설 가운데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 A 의 열이 7개이므로 x 도 7차원이어야 해요. 결과 Ax 는 4차원이 됩니다.
🤔 확인 문제
Ax 를 '열의 눈'으로 읽으면?
해설 Ax = x₁·(1열) + x₂·(2열) + … 입니다. x 의 성분은 각 열을 몇 번 쓸지 적은 계수예요. 이 눈이 15강 열공간으로 곧장 이어집니다.
🤔 확인 문제
A = [[1,0],[0,1]] 일 때 Ax 는?
해설 단위행렬입니다. 열이 (1,0) 과 (0,1) 이므로 Ax = x₁·i + x₂·j = x —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요. 수에서의 1 과 같은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