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독립 · 기저 · 차원 — 꼭 필요한 만큼만
너무 많아도, 모자라도 안 된다
기저는 겹치지 않으면서 빠짐없이 공간을 덮는 최소한의 모둠입니다.
공간을 설명하는 데 벡터가 몇 개 필요할까요? 두 가지 실패가 있습니다.
너무 적으면 — 아무리 섞어도 닿지 못하는 곳이 남습니다.
너무 많으면 — 같은 벡터를 두 가지 방법으로 적을 수 있게 되어 헷갈립니다.
딱 맞는 개수를 고른 모둠이 기저(basis)이고, 그 개수가 차원(dimension)입니다.
그리고 "너무 많지 않다"를 정확히 표현한 말이 일차독립이에요.
일차독립 — c₁v₁ + c₂v₂ + … = 0 을 만족하는 방법이
모든 계수가 0인 경우뿐일 때
일차종속 — 0이 아닌 계수로도 0을 만들 수 있을 때. 이때 어떤 벡터는
남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독립 + 생성 = 기저. 둘 중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기저를 직접 골라 보세요
벡터를 눌러 담고 빼면서 독립인가, R³ 를 다 덮는가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세요.
셋을 골라도 기저가 아닐 수 있고, 넷을 고르면 반드시 독립이 깨집니다.
차원 — 기저의 크기는 언제나 같다
R³ 의 기저를 아무리 다르게 골라도 개수는 언제나 3입니다.
이건 증명이 필요한 사실이고, 실제로 증명됩니다.
덕분에 차원이라는 말이 뜻을 가져요 — 어떻게 재도 같은 수가 나오니까요.
차원이 정해지면 편리한 지름길이 생깁니다.
R³ 에서 벡터 3개를 골랐다면, 독립인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
독립이면 자동으로 생성도 됩니다. 반대로 생성하면 자동으로 독립이고요.
개수가 맞을 때는 둘 중 하나만 확인하면 되는 겁니다. 시험에서 꽤 유용해요.
벡터는 하나지만 좌표는 기저마다 다릅니다. 19강 대각화의 씨앗입니다.
차원은 '자유도'다
차원을 몇 개의 수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가로 읽으면 감이 좋아집니다.
- 직선 위의 점 — 하나만 정하면 나머지가 따라옴 → 1차원
- 평면 위의 점 — 둘을 정해야 함 → 2차원
- 2차 이하 다항식 — 계수 셋을 정해야 함 → 3차원
- 2×2 행렬 전체 — 칸 넷 → 4차원
- 2×2 대칭행렬 — 대각선 2개와 나머지 1개 → 3차원 (대칭이라 하나가 묶임)
마지막 예가 재미있습니다. 칸은 4개지만 조건이 하나 걸려 자유도가 3이 됐어요.
조건 하나가 차원 하나를 깎는 것 — 이 감각이 15강 랭크-널리티 정리로 이어집니다.
행렬도 벡터입니다 — 기저를 잡고 좌표를 적을 수 있어요.
🤔 확인 문제
{(1,2), (2,4), (0,1)} 은 일차독립인가요?
해설 (2,4) = 2·(1,2) 이므로 종속입니다. 게다가 R² 에서 벡터 3개를 골랐으니 계산할 필요도 없이 종속이에요 — 차원보다 많으면 무조건 종속입니다.
🤔 확인 문제
R⁵ 의 기저는 몇 개의 벡터로 이루어지나요?
해설 차원이 5이므로 어떤 기저를 골라도 정확히 5개입니다. 기저의 크기가 늘 같다는 사실 덕분에 '차원'이라는 말이 뜻을 가져요.
🤔 확인 문제
벡터 모둠에 영벡터가 포함되어 있으면?
해설 영벡터에 아무 수나 곱해도 0 이므로 0·v₁ + … + 5·0 = 0 처럼 0이 아닌 계수로 0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종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