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3 of 20
상관관계의 벽 — GWAS 는 왜 기전을 못 말하나
맨해튼 그림 뒤에 숨은 문제
DIGGIT 이 나오기 전, 유전 변이와 병을 잇는 표준 방법은 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전장유전체 연관분석) 였습니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변이 하나하나에 대해 환자 집단과 대조 집단의 빈도가 다른가를 검정한다
수십만~수백만 개 자리를 전부 검정하고, 결과를 염색체 순서로 늘어놓아
-log10(p) 를 높이로 그린 그림이 그 유명한 맨해튼 플롯입니다.
높이 솟은 봉우리가 "이 근처에 뭔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GWAS 는 위대한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20년쯤 쌓이고 나서 남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 맨해튼 플롯을 직접 흔들어 보세요
표본 수와 유의 기준을 바꾸면 봉우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우연히 솟은 봉우리가 얼마나 쉽게 생기는지 확인해 보세요.
남은 세 가지 아쉬움
① 기전을 모른다
"이 자리와 병이 연관된다"까지입니다. 어떤 경로로 병이 되는지는 침묵합니다. 표적을 정하려면 경로를 알아야 합니다.
② 위치가 흐릿하다
연관 신호는 보통 유전자 사이 빈 구역에 뜹니다. 가까이 있는 유전자 여럿 중 누가 진짜인지 GWAS 자체로는 못 가립니다.
③ 검정을 너무 많이 한다
백만 번 검정하면 기준을 5×10⁻⁸ 까지 낮춰야 합니다.
진짜 신호도 이 문턱을 못 넘고 묻힙니다. (14강)
DIGGIT 의 '가설 축소' 가 왜 통계적 이득인지 보여 주는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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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S 의 결과가 '기전(mechanism)' 을 설명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Answer GWAS 모형에는 변이와 표현형 두 칸만 있습니다. 그 사이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물으려면 가운데에 분자 수준의 층(단백질 활성 네트워크)을 끼워 넣어야 합니다.
DIGGIT 이 벽을 넘는 법
DIGGIT 은 GWAS 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가운데에 층을 하나 끼워 넣습니다.
| GWAS | DIGGIT | |
|---|---|---|
| 모형 | 변이 → 표현형 | 변이 → MR 활성 → 표현형 |
| 검정 대상 | 변이 × 표현형 | 변이 × 소수의 MR |
| 검정 수 | 수십만~수백만 | 수천 (수백 배 감소) |
| 결과 해석 | "연관되어 있다" | "이 경로로 작동한다" |
| 필요 자료 | 유전형 + 표현형 | 유전형 + 발현 + 표현형 |
대가도 있습니다. DIGGIT 은 같은 환자의 발현 자료를 요구합니다. GWAS 는 침만 있어도 되지만, DIGGIT 은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DIGGIT 은 주로 암 조직 코호트(TCGA 같은) 에서 쓰입니다.
사슬을 두 토막으로 나눠 각각 확인하는 것이 DIGGIT 의 기본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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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GIT 이 GWAS 에 비해 추가로 요구하는 자료는 무엇인가요?
Answer 가운데 층(단백질 활성)을 추론하려면 발현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요구 때문에 DIGGIT 은 조직 코호트가 있는 암 연구에서 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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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플롯에서 봉우리가 유전자 사이 빈 구역에 뜨는 일이 흔한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Answer 연관 신호는 '이 근처' 를 가리킬 뿐입니다. 후보를 좁히려면 발현·조절 네트워크 같은 기능 정보를 덧대야 하고, 그것이 DIGGIT 의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