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 20강
파일 네 개 — 종양·정상 × R1·R2
제6장 「파일 네 개」 · 「왜 두 개를 읽었는가」
로지의 종양 조직 생검과 혈액 채취가 끝나고, 샘플이 UNSW Ramaciotti 센터로 갔습니다. 시퀀싱 비용 3,000 호주달러. 3주 뒤 파일 네 개가 도착했습니다. 합치면 약 200기가바이트입니다.
왜 넷인가. 두 번 곱해집니다.
소설의 한 줄이 이것입니다 — "그 절반이 없으면 나머지 절반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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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R1 과 R2 인가 — 페어드 엔드
시퀀싱 장비는 DNA 조각 하나를 양쪽 끝에서 읽습니다. 앞에서 150글자, 뒤에서 150글자. 그 둘을 따로 담아 R1 과 R2 라고 부릅니다.
가운데는 읽지 않습니다. 그런데 두 끝이 한 조각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나중에 맞출 때 그 사실이 단서가 됩니다.
조각 (약 350 bp)
|<--- R1 150bp --->|······ 안 읽음 ······|<--- R2 150bp --->|
|<--- R1 150bp --->|······ 안 읽음 ······|<--- R2 150bp --->|
이 "안 읽은 가운데"의 길이를 인서트 크기(insert size) 라고 합니다. 15강에서 이것이 왜 쓸모 있는지 봅니다 — 한쪽 끝이 반복 구간에서 헤매도 반대쪽이 붙으면 짝을 따라 자리가 정해집니다.
R1 만 트리밍하고 R2 를 그대로 두는 사고가 실제로 흔합니다. 트리밍 도구가 짝을 함께 다루는 모드를 갖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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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종양 조직이 아니라 혈액이 '정상' 인가
정상 대조로 쓸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 대조 | 장점 | 문제 |
|---|---|---|
| 혈액 | 구하기 쉽다. 종양이 거의 없다 | 혈액암이면 못 쓴다. 비만세포종 IV 기는 말초혈액 침범이 있을 수 있다 |
| 종양 옆 정상 조직 | 같은 부위 · 같은 채취 조건 | 현미경으로 정상이어도 종양세포가 섞여 있다 |
| 구강 상피 (면봉) | 안 아프다 | DNA 양이 적고 세균 DNA 가 섞인다 |
로지는 혈액을 썼습니다. 다만 비만세포종 IV 기는 골수·말초혈액 침범이 정의에 들어 있으므로, 엄밀히 하려면 혈액에도 종양세포가 있을 가능성을 적어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진짜 체세포 변이가 정상에도 보여 뺄셈에서 지워집니다.
🤔 확인 문제
혈액을 함께 읽지 않고 종양만 읽으면 무슨 일이 생깁니까?
해설 참조 유전체와 다른 자리는 수백만 군데인데 거의 전부가 태어날 때부터 있던 것입니다. 혈액에서 발견되는 차이는 전부 생식세포 변이이므로, 그것을 빼면 종양에만 있는 것이 남습니다. 그래서 비용의 절반을 병 없는 조직에 씁니다.
🤔 확인 문제
R1 파일만 트리밍하고 R2 는 그대로 두면?
해설 R1·R2 는 n 번째 줄끼리 짝이라는 약속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한쪽만 줄어들면 그 뒤가 통째로 어긋납니다. 정렬기는 이것을 '짝 없음'으로 처리하므로 오류가 나지 않습니다. 트리밍 도구의 짝 모드를 쓰는 것이 답입니다.
🤔 확인 문제
비만세포종 IV 기 환자에서 혈액을 정상 대조로 쓸 때 조심할 점은?
해설 정상 대조에 종양세포가 섞이는 것을 tumour-in-normal 오염이라고 합니다. 진짜 드라이버가 정상에서도 몇 리드 보이면 뺄셈이 그것을 지웁니다 — 거짓 음성입니다. II권 6강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