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강 / 20강
두 개의 골짜기 — 왜 암세포는 스스로 돌아오지 않나
쌍안정과 되돌아갈 수 없는 문턱
지난 강에서 본 양성 되먹임 고리 — DDX54 → MDM2 ⊣ p53 ⊣ DDX54 — 가 하는 일이 이번 강의 주제입니다.
이 고리는 서로 밀어내는 두 세력을 만듭니다. DDX54 가 이기면 p53 이 눌리고, p53 이 눌리면 DDX54 가 더 강해집니다.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중간이 없습니다 — 둘 중 하나가 완승합니다.
이것을 쌍안정(bistability) 이라고 합니다. 세포가 '정상' 과 '암' 이라는 두 골짜기를 갖게 되는 이유예요.
그리고 여기서 암 치료의 핵심 사실이 나옵니다 — 암 어트랙터는 스스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고정점이라는 말 자체가 그런 뜻이니까요. 밖에서 밀어야 합니다.
어트랙터가 둘 뿐입니다 — 정상 진동 하나, 암 고정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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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리가 운명을 정합니다. 나머지 다섯 자리는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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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를 넘게 하는 자리가 어디인지가 이미 여기서 드러납니다. 나머지 강은 이것을 체계적으로 찾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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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짜기 실험대
두 골짜기의 크기와, 그 사이를 넘는 데 필요한 힘을 보여 줍니다.
🤔 확인 문제
암 어트랙터가 고정점이라는 사실의 치료적 함의는?
해설 고정점 = 자기 자신으로 사상되는 상태. 규칙이 바뀌지 않는 한 영원히 그대로입니다.
🤔 확인 문제
암 고정점에서 CD47 을 한 번 뒤집고 놓아주었더니 다시 암으로 돌아온 이유는?
해설
CD47* = DDX54 and not p53 인데 DDX54 는 그대로 켜져 있습니다. 일시적 섭동은 초기 상태만 바꾸고, 규칙은 그대로이므로 곧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다만 DDX54 · p53 · MDM2 는 예외였다는 점에 주목하세요 — 그 셋은 고리 위에 있습니다.🤔 확인 문제
쌍안정을 만드는 것은?
해설 양성 되먹임은 '이긴 쪽이 더 이기게' 만듭니다. 그래서 중간이 사라지고 양극단만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