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강 / 20강
동시에 vs 하나씩 — 갱신 방식이 답을 바꾼다
동기 · 비동기, 그리고 모형의 인공물
3강에서 우리는 모든 유전자를 같은 순간에 갱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계산이 쉬워지고 결과가 재현되니까요.
그런데 실제 세포에 그런 시계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전사에 걸리는 시간, 번역에 걸리는 시간, 단백질이 분해되는 시간이 유전자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대안이 있습니다 — 비동기 갱신(asynchronous update). 매 시점 한 유전자만 무작위로 골라 갱신합니다.
| 동기 (synchronous) | 비동기 (asynchronous) | |
|---|---|---|
| 갱신 | 전부 동시에 | 무작위로 하나씩 |
| 결과 | 같은 출발 → 같은 결말 | 같은 출발 → 여러 결말 가능 |
| 긴 진동 | 자주 나타난다 | 대개 사라진다 |
| 계산 | 전수 조사 가능 | 표본을 여러 번 돌려야 함 |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 동기 갱신에서 나온 긴 진동 중 상당수는 모형의 인공물입니다. 고정점은 대체로 살아남지만, 순환은 갱신 방식에 민감해요.
동기에서는 딱 떨어지던 진동이, 비동기에서는 이리저리 흩어집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이 결과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치료 표적을 찾을 때 근거로 삼는 암 고정점은 인공물이 아닙니다.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 갱신 방식 실험대
같은 출발점을 동기와 비동기로 각각 굴려 비교해 보세요.
🤔 확인 문제
비동기 갱신에서 같은 초기 상태를 두 번 돌리면?
해설 매 시점 어느 유전자를 고를지가 무작위이므로 경로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운명' 을 말하려면 여러 번 돌려 비율을 봐야 해요.
🤔 확인 문제
동기 갱신 결과 중 갱신 방식에 가장 민감한 것은?
해설 고정점은 어느 유전자를 갱신해도 값이 그대로라 방식과 무관하게 살아남습니다. 긴 순환은 '모두가 발맞춰 움직인다' 는 가정에 기대고 있어 잘 깨집니다.
🤔 확인 문제
암 고정점이 비동기 갱신에서도 유지된다는 결과의 의미는?
해설 우리가 치료 표적을 고를 때 근거로 삼는 대상이 모형의 편의가 만들어 낸 허깨비가 아니라는 확인입니다. 이런 확인 없이 결과를 발표하면 곤란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