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5 of 20
머리핀과 고리 — mRNA 가 스스로 접혀 길을 막는다
Step 4 · RNA 이차 구조
DNA 는 두 가닥이 마주 붙어 있습니다. mRNA 는 한 가닥입니다. 짝이 없으니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과 짝을 짓습니다.
서열 어딘가에 GGGCC 가 있고 조금 뒤에 GGCCC 가 있으면,
그 사이가 접혀 두 토막이 마주 붙습니다. 붙지 못한 가운데 부분은 고리로 남습니다.
이 모양을 머리핀(hairpin) 이라고 합니다.
한 가닥 + 자기와 맞는 토막 = 접힘
짝이 되는 규칙
| 짝 | 세기 | 메모 |
|---|---|---|
| G · C | 강하다 — 수소결합 셋 | GC 가 많으면 접힘이 단단해진다 |
| A · U | 약하다 — 수소결합 둘 | 쉽게 풀린다 |
| G · U | 가장 약하다 — 흔들림 짝 | DNA 에는 없는 RNA 만의 짝 |
세 번째 줄이 중요합니다. RNA 는 DNA 보다 짝을 지을 방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RNA 는 DNA 를 보고 짐작하는 것보다 더 잘 접힙니다.
왜 하필 5′ 쪽이 문제인가
리보솜은 mRNA 의 앞머리(5′ 끝) 에 붙어서 시작코돈을 찾아 훑으며 내려옵니다. 이것을 스캐닝이라고 합니다. 훑는 도중에 단단한 머리핀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앞머리와 시작코돈 부근의 접힘
리보솜이 붙지도 못하고 훑지도 못합니다. 번역이 시작조차 안 됩니다.
가장 나쁜 자리입니다.
가운데 부분의 접힘
이미 올라탄 리보솜이 밀고 지나갑니다. 느려지기는 해도 멈추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구조는 얼마나 많으냐 만큼이나 어디에 있느냐 가 중요합니다. 이 생각이 15강의 접근성 으로 이어집니다 — 논문이 CRITICAL STEP 이라고 못 박은 자리입니다.
되짚어 붙는 토막을 찾는 것이 접힘 예측의 가장 단순한 형태입니다. 실제 도구는 훨씬 정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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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힘의 두 얼굴
같은 성질이 한쪽에서는 이득이고 다른 쪽에서는 손해입니다. 그래서 "접힘은 좋다/나쁘다" 로 답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어디에 가 답입니다. 6강에서 이 당김을 숫자 하나로 옮깁니다.
🤔 Check yourself
mRNA 가 스스로 접히는 직접적인 까닭은?
Answer DNA 는 이미 짝이 있어 자기와 붙을 일이 적습니다. mRNA 는 짝 없는 한 가닥이라 자기 안에서 짝을 찾습니다. GC 함량은 접힘을 단단하게 하지만 접힘의 원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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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세기의 머리핀이 가장 나쁜 자리는?
Answer 리보솜은 앞머리에 붙어 시작코돈을 찾아 훑습니다. 그 구간이 막히면 번역이 시작조차 안 됩니다. 가운데 구조는 이미 올라탄 리보솜이 밀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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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가 DNA 보다 더 잘 접히는 까닭 가운데 이 강에서 든 것은?
Answer G·C 와 A·U 말고 G·U 라는 약한 짝이 RNA 에는 더 있습니다. DNA 의 상보성만 생각하면 접힘을 과소평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