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강 / 20강

규칙에서 벗어난 접시들

HLA-E · MR1 · CD1 · 사람마다 거의 같은데도 T세포가 본다

규칙에서 벗어난 접시들
지금까지의 접시는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이 접시들은 거의 모두 같습니다 — 그래서 쓸모가 다릅니다.

16강까지 세 가지를 규칙처럼 써 왔습니다.

① 접시는 사람마다 다르다
HLA-A 대립유전자만 5,839가지(8강).
② 홈에는 펩타이드가 실린다
클래스 I 은 9글자, II 는 13~17글자(2강).
③ 보조수용체가 등급을 나눈다
CD8 은 클래스 I, CD4 는 클래스 II(5강·9강).

이 강은 셋을 전부 어기는 접시들을 봅니다. 이상한 예외가 아니라 사람 T세포의 상당 부분이 이쪽을 봅니다.

대립유전자 수는 377개나 되지만 홈은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름만 많은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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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1:03 이 거의 전부입니다. 사람 집단에 뜻있는 변이가 사실상 둘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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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접시와 비고전 접시의 자리별 다양성을 겹쳐 보세요. 같은 그림에서 두 세계가 갈립니다.
불러오는 중…

홈에 펩타이드가 아닌 것이 실리는 접시

🦠
MR1 — 비타민 대사물
세균이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만들 때 나오는 작은 화학물질을 싣습니다. 이걸 보는 세포가 MAIT 세포예요. 사람 혈액 T세포의 1~10% 를 차지합니다.
🧈
CD1 — 지질
홈이 깊고 기름에 친한 주머니라 지질과 당지질을 싣습니다. CD1d 에 실린 지질을 보는 세포가 iNKT 입니다.
🧬
HLA-E — 남의 신호서열
다른 HLA 분자의 신호펩타이드를 싣습니다. 즉 HLA-E 는 '다른 접시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가'를 보고하는 계기판입니다.

MR1 과 CD1 도 사람마다 거의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셋은 모두 누구에게나 똑같이 작동하는 접시입니다.

HLA-E 는 T세포만 보는 것이 아니다

HLA-E 를 읽는 두 번째 독자가 있습니다. NK 세포입니다.

HLA-E 가 표면에 많다 → NK 의 NKG2A 가 붙는다 → NK 가 멈춘다

그러니까 세포는 HLA-E 를 올려 두는 것만으로 NK 를 재울 수 있습니다. 종양이 이 수를 씁니다. 이 축을 끊으려는 항체가 모날리주맙(항-NKG2A)이에요.

18강에서 이 이야기가 다시 나옵니다. 종양이 고전 클래스 I 을 치워 버리면 T세포는 못 보지만 NK 가 달려듭니다 — 그때 HLA-E 만 남겨 두면 NK 도 재웁니다.

🤔 확인 문제
HLA-E 의 대립유전자가 377개인데도 '거의 단형' 이라고 말하는 근거는?
🤔 확인 문제
MR1 이 홈에 싣는 것은?
🤔 확인 문제
비고전 접시가 세포치료에서 매력적인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