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강 / 20강

두 그룹 비교 ② — 반복이 적을 때의 함정

우연히 조용한 유전자가 1등이 되는 사고

두 그룹 비교 ② — 반복이 적을 때의 함정
샘플 3~4개로 잰 '흔들림'은 그 자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보통의 t 검정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t = 평균 차이 ÷ √( 분산 × (1/na + 1/nb) )

분모의 분산이 작으면 t 가 커집니다.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어요. 분산 자체를 샘플 4개와 3개로 추정했다는 것입니다.

동전을 네 번 던져 앞면이 네 번 나올 수도 있듯이, 어떤 유전자는 순전히 운으로 7개 샘플 값이 거의 똑같이 나옵니다. 그러면 분산이 0에 가까워지고, 분모가 0에 가까워지면…

분모가 작으면 무엇이든 1등이 됩니다 — 반복이 적을 때의 대표적 사고.
Python 브라우저에서 실행

🎮 반복 수를 바꿔 보기

같은 참값에서 샘플을 뽑아 t 를 계산해 봅니다. n 을 3~4로 두면 버튼을 누를 때마다 t 가 얼마나 요동치는지, n 을 20으로 올리면 얼마나 얌전해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반복 수 실험실 — n 이 작을 때 t 가 요동치는 모습
불러오는 중…

해결의 실마리 — 우리에게는 유전자가 13,095개 있다

유전자 하나만 놓고 보면 샘플이 7개뿐이라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표에는 유전자가 13,095개 있습니다. 그 유전자들 모두가 같은 실험, 같은 기계, 같은 조건에서 측정됐어요.

즉, "이 실험에서 유전자 하나의 분산은 대체로 이만하다" 는 정보를 13,095개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각 유전자에게 빌려주면 됩니다.

유전자 혼자 판단 😵

샘플 7개로 잰 분산을 그대로 믿는다
→ 우연히 작으면 t 폭발

이웃 13,095개에게 묻기 😊

전체가 알려 준 "보통의 분산" 쪽으로
각 유전자 분산을 조금 끌어당긴다

이 아이디어가 limma 라는 도구를 유명하게 만든 경험적 베이즈(empirical Bayes) 이고, 다음 강에서 그것을 직접 구현합니다.

🤔 확인 문제
반복이 적을 때 보통의 t 검정이 위험한 이유는?
🤔 확인 문제
Rassf3 가 보통의 t 검정에서 1등이 된 진짜 이유는?
🤔 확인 문제
13,095개 유전자에서 '분산 정보를 빌려온다'는 발상이 정당한 까닭은?